분쟁 지역 이벤트를 대체하는 진영전
닉네임이 노출되지 않아 가볍게 PvP 참여 가능
동기부여와 재미 강화 위한 개선도 준비 중



진영전은 유저 간 PvP가 허용되는 분쟁 지역 이벤트를 대체하는 콘텐츠다. 진영전 지역에 입장하면 유저들은 블루, 레드, 그린 팀 중 한 곳에 소속되어 콘텐츠를 진행하게 된다. 기존 분쟁 이벤트가 개인전이었다면, 바뀐 진영전은 팀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진영전 진행 중에는 소속된 팀에 따라 코스튬이 통일되고, 같은 팀 소속이 아닌 플레이어는 닉네임이 '레드', '블루', '그린'이라는 익명으로 보인다. 특히, 진영전 진행 중 발생하는 PvP 결과는 처치 기록에 포함되지 않아 평소 PvP를 즐기지 않는 유저라도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

진영전 진행 방식은 특정 아이템을 납품해 점수를 올리는 것으로, 방법 자체는 다른 지역 이벤트와 같다. 팀에 소속된 인원이 올린 점수를 전부 합해 팀 점수를 산정하므로 기존 콘텐츠 중에서는 길드 지역 이벤트와 비슷한 셈이다. 보상은 팀 순위 및 개인 순위 보상 2가지로 나뉜다. 이벤트 종료 후 팀 순위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고, 팀 내에서는 납품한 아이템 수에 따라 150등까지 개인 보상이 추가로 주어진다.

▲ 진영전 목표는 다른 지역 이벤트와 같은 점수 경쟁

▲ 다른 팀 소속 캐릭터는 닉네임이 보이지 않는다

▲ 처치 내역도 팀 이름으로 보여 가볍게 PvP 참여 가능

▲ 이벤트 종료 후 팀 순위에 따라 보상이 지급된다


이처럼 익명성에 기대어 PvP 참여를 유도하는 콘텐츠인 진영전이지만, 직접 참여해 본 결과 분명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아이템 납품량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개인 보상은 전투 참여를 소극적으로 만드는 장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PvP 자체는 자유롭지만 사망 페널티는 일반 필드와 동일해 유저에 따라 복구 비용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같은 팀에 소속된 아군이더라도 파티를 결성하지 않으면 이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없는 등의 불편함도 존재한다.

이러한 부분들은 5월 14일 개발자 피드를 통해 분명히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으며, 진영전 내 PvP 기록 처치 랭킹 반영, 파티 관련 시스템 지원, 미니맵 상에 같은 진영 플레이어 위치 확인 등 여러 개선점을 선행 공개한 상태다. 이러한 개선점이 잘 반영된다면 진영전이 초기 의도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PvP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같은 팀 내에서도 개인 순위에 따라 보상이 차등 지급되는 점은 아쉽다

▲ 참여 자체는 쉽지만, 사망 페널티가 동일해 이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도 있을 것이다

▲ 5월 14일 개발자 피드로 올라온 개선 예고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