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10시즌부터 '모든 영웅 무료'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다가오는 새 시즌부터 오버워치2의 모든 영웅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곧 추가될 예정인 오버워치2의 새로운 콘텐츠와 정보들을 소개하는 개발자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정보는 '영웅'들과 관련된 변경점이다. 오버워치2 10시즌부터는 모든 신규 영웅들이 출시 시점부터 모두 잠금 해제된다. 더 이상 배틀 패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배틀 패스 진척도를 쌓지 않아도 원하는 영웅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추가된 키리코, 라이프위버, 일리아리, 마우가 등 오버워치2 신규 영웅들에도 이번 변경점은 소급 적용된다. PC방에서 제공되던 혜택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기본 혜택으로 확대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오버워치2를 처음 접하는 신규 플레이어들은 여전히 게임에 익숙해지기 위한 신규 플레이어 가이드를 먼저 완료해야만 한다.
지난 블리즈컨에서 가볍게 소개됐던 오버워치의 40번째 영웅 '벤처'도 10시즌 적용과 동시에 정식 영웅으로 합류한다. 벤처 역시 이번 변경점의 혜택이 적용, 출시 시점에 바로 사용해볼 수 있을 예정이다.
신화 스킨 획득 방식도 더 다양해진다. 블리자드는 10시즌부터 새로운 신화 상점을 적용, 플레이어가 신화 영웅 스킨을 획득하거나 업그레이드하고, 잠금 해제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화 상점에서는 프리미엄 배틀 패스의 진행 상황에 따라 현재 시즌의 신화 영웅 스킨을 획득할 수 있으며, 각 신화 스킨을 어느 정도로 제작할지 결정할 수 있다. 신화 스킨의 모든 색상, 외형 변경을 전부 잠금 해제하고 싶지 않을 경우 다른 신화 스킨으로 진행을 옮길 수 있는 식이다.
이외에도 신화 상점에서 과거의 신화 영웅 스킨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시즌이 지나버린 스킨은 출시 후 두 시즌 이후에 신화 상점에 입고되는 식이다. 10시즌이 적용되면 지난 1시즌부터 7시즌까지의 신화 영웅 스킨을 바로 신화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10시즌부터는 배틀 패스 진행과 보상 획득도 더 쉬워질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무료 및 프리미엄 배틀패스를 진행할 때 코인을 획득할 수 있으며, 무료 획득 코인 수도 기존 540개에서 600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주간 도전 과제 역시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방식에 맞게 조정되므로, 배틀 패스 경험치를 획득하기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여러 개선점들 외에 오버워치2의 게임 플레이의 핵심을 다듬는 과정도 진행된다. 블리자드는 9시즌에서 경쟁전 및 핵심 플레이 메커니즘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장기적으로 새로운 업데이트나 시스템을 꾸준히 도입하여 메타를 바꾸고, 랭크 초기화를 구현하고, 신규 보상을 선보이는 것으로 게임에 규칙적인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경청하며 최대한 공정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어 '전장' 관련 업데이트 계획이 소개됐다. 지난 2023년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신규 모드 '격돌'이 2024년 연내에 두 개의 전장과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10시즌 시작과 동시에 새로운 전장 '하나오카'에서 펼쳐지는 격돌 체험 기간이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피드백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11시즌에서는 페루를 배경으로 일리아리와 인티 전사들의 세계를 테마로한 새로운 밀기 전장 '루나사피'가 추가된다. 이외에도 일부 기존 전장의 개편이 진행되고, 새롭게 개편된 콜로세오도 공개될 예정이다.
오버워치2의 다음 개발자 노트에서는 '플레이어 행동 방해, 그룹 제한 및 경쟁전, 플레이어 익명성 문제'를 해결할 방법, 그리고 새 시즌 경쟁전 및 방어 매트릭스 업데이트 관련 정보가 소개될 예정이다.
끝으로 오버워치2 개발팀은 "오버워치2가 매 시즌 발전하고 있고, 여기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유저들의 피드백"이라며, "함께 멋진 게임을 만들어나가자"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