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백병전 대규모 PvP 게임 워헤이븐. 이은석 디렉터가 지난 테스트 이후 변경된 게임의 특징과 개선점을 직접 나서 설명했다.


넥슨은 14일 워헤이븐 공식 채널을 통해 이은석 디렉터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0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통해 유저 피드백을 받았던 개발진은 지난 2월 영상을 통해서도 다양한 개선과 편의 요소 추가를 예고했다. 이번 이은석 디렉터 인터뷰 영상 역시 당시 강조한 개선 요소들을 다시금 언급, 더욱 나아진 플레이와 접근성을 약속했다.

우선 UI 변경을 통한 플레이 상황 인식의 개선이 이루어진다. 상대방의 점수를 깎는 감점식에서 점수를 낼 때마다 숫자가 올라가는 가점식으로 변경, 플레이어들이 전황 상황을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게임의 표현 역시 합류 거점을 부활 거점으로 변경하는 등 기존의 게이머들이 익숙해하는 표현으로 다수 교체했다.



느릴 수 있는 게임 페이스는 공방의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이은석 디렉터는 이러한 변경을 통해 50~60% 정도 속도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게임 플레이 감각 역시 생소한 부분은 배제하고, 익숙한 요소를 앞세우는 식으로 개편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배워야 하는 요소들이 존재하는 만큼 훈련소, AI 봇 참여 전투 등으로 게임을 익힐 구간을 만든다.

이 디렉터는 이미 다양한 요소가 있는데 16vs16의 전투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팀 적인 전술, 전략까지 고민하도록 만드는 부분은 자칫 게임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이 워헤이븐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점 조정, 카메라 중심의 변경 등으로 에임이 더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조정도 단행했다.

앞선 테스트에서는 보이지 않는 신규 맵, 시한이 소개됐다. 파덴에 이은 두 번째 쟁탈전 맵으로 게임에서는 화산재에 오염되어 버려진 땅으로 그려진다. A거점을 중심으로 대포 거점, 부활 거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파덴과 달리 대포가 거점에 많이 적중하면 상판이 무너지는 연출이 있어 전장을 변경시키게 된다.

진격전을 어려워하는 유저들이 많아 해당 모드를 없애는 대신 큰 고민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령전을 신규 모드로 추가한다.

아울러 캐릭터가 밋밋하게 서 있던 로비와 병영 화면도 진군하는 병사들의 모습을 강조한 비주얼 연출을 더했다.


캐릭터 밸런스도 이루어진다. 근거리 캐릭터의 싸움에 원거리 캐릭터의 공격 영향력이 커 이를 조정했다. 레이븐의 기본 까마귀 공격은 범위 피해에서 단일 타깃 유도 공격으로 변경했다. 아치 역시 밸런스 조정 기간을 위해 한동안 게임에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스모크는 아군 부활, 대포 무력화 등이 전체 전황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이를 조정하는 대신 새로운 스킬을 더했다.

이 디렉터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병사로 제공되는 블레이드의 높은 선택률에 대해서는 의도한 바가 맞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캐릭터 간의 선택률에 대해서는 유저들이 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밸런스 조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규모 PvP가 재밌기는 하지만 스트레스 역시 크기에 대규모 전장을 구현했다고 설명한 이 디렉터는 팀플레이의 목적이 낮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쟁전, 파티플레이 등에서는 높은 팀워크를 필요로 하는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워헤이븐 100초라는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의 인터뷰 성격에 맞게 스팀 위시리스트 달성 공약도 이어졌다. 이 디렉터는 스팀 위시리스트 10위 내에 들면 뉴진스의 '하입보이' 틱톡 챌린지를 하겠다는 공약을 반강제로 하게 됐다.

넥슨의 대규모 백병전 PvP 타이틀로 제작되는 워헤이븐은 오는 하반기 얼리액세스 형태로 서비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