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창궐한 이후 주춤했던 '유나이트'가 2023년 돌아왔습니다. 작년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오프라인으로 재개하기는 했지만. 큰 행사장을 빌린 것이 아닌 본사 건물에서 진행된 터라 이전만큼 여러 개발자들을 오프라인으로 대거 모으기보다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에 가까웠죠. 그러나 암스테르담에서 개최한 이번 유나이트 2023에서는 개발자들이 한 곳에 모여 왁자지껄하던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유나이트 2023은, 한 차례 큰 변화를 발표했던 유나이트 2017과 동일한 행사장인 탯츠 아트 앤 이벤트 파크서 다시 한 번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넘버링에서 연도별 버전 업데이트 방식으로, 그리고 다시 넘버링 체제로 변화를 발표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지난 9월 갑작스러웠던 런타임 요금제 발표에 대해 "다시는 그런 충격적인 내용을 깜짝 발표하지 않겠다. 개발자 중심의 철학을 이어간다"는 화이트허스트 CEO의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 맞춰 이번 유나이트 현장은 개발자들이 알음알음 모인 커뮤니티부터 시작했던 그 느낌을 살렸습니다. 유니티 전문가들이 다양한 솔루션을 발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곳곳에 돌아다니며 개발자들을 지원하거나, 곳곳에서 테이블과 각종 충전 포드 그리고 먹거리들을 배치하면서 개발자들이 자신의 작업물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다시 오프라인으로, 그리고 개발자와 창작자를 우선하는 초심을 발표하는 한편 AI 및 다양한 기술에 대해 소개한 '유나이트 암스테르담 2023', 그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