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에 있어서 AI는 뜨거운 감자다. 특히 가장 적극적으로 쓰이는 그림 AI의 경우 많은 유저들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림의 퀄리티를 떠나서 그림 AI를 활용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다. 그런 가운데 이러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임이 등장했다. 일본의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아이돌 가챠 컬렉션'이 그 주인공이다.

'아이돌 가챠 컬렉션'은 아이돌 캐릭터를 뽑고 육성해서 다른 유저와 겨룬다는 지극히 교과서적인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다만, 한 가지 다른 게임들과는 사뭇 다른 점이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비롯해 대사와 스토어 설명문까지 전부 AI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이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출시 시점에서는 5개 등급으로 구분된 총 20명의 아이돌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다. 등급별로 각기 다른 일러스트가 쓰이는 만큼, 최소 100종류의 일러스트가 그림 AI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아이돌 가챠 컬렉션'은 사전 예약과 동시에 AI가 생성한 캐릭터 중 하나인 나가야마 사쿠라의 프로필 정보를 공개했다. 프로필 정보에는 나이와 생일, 신장, 그 외 특기나 캐릭터 컬러, 배경 이야기 등이 상세하게 적혀져 있었으며, 이를 통해 AI가 어떤 식으로 게임에 활용되는지를 가늠케 했다.

'아이돌 가챠 컬렉션'은 현재 일본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6월 하순 정식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