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는 31일 자사의 게임 부문인 넷이즈 게임즈가 퀀틱 드림 S.A.(Quantic Dream S.A.)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케이지(David Cage)와 기욤 드 폰다미에르(Guillaume de Fondaumière)가 이끄는 퀀틱 드림은 넷이즈가 인수한 최초의 유럽 스튜디오다. 퀀틱 드림은 앞으로도 독자적 운영을 유지하면서 모든 플랫폼에서 자사의 비디오 게임을 제작, 퍼블리싱하는 것은 물론 서드파티 개발 타이틀의 지원 및 퍼블리싱도 추진할 예정이다.

퀀틱 드림은 25년 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스튜디오로 다수의 상을 받은 바 있으며 △헤비 레인(Heavy Rain) △비욘드 투 소울즈(Beyond: Two Souls)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Detroit: Become Human) 등과 같은 상징적인 게임들을 개발한 회사다. 스튜디오는 현재 루카스필름 게임즈(Lucasfilm Games)와 함께 새로운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타워즈 이클립스(Star Wars Eclipse)를 제작하고 있다.

넷이즈 최고 경영자(CEO) 겸 이사 윌리엄 딩은 “공유된 비전, 상호 신뢰 및 존중을 바탕으로 퀀틱 드림과 함께 흥미진진한 새로운 성장 단계로 접어들게 돼 매우 기쁘다”며 “넷이즈는 퀀틱 드림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계속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퀀틱 드림이 보유한 기발한 창의성과 뛰어난 내러티브 구성력이 넷이즈의 강력한 설비, 리소스 및 실행력과 결합한다면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재정의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퀀틱 드림의 창립자 및 CEO, 작가이기도 한 데이비드 케이지는 “오늘 우리는 스튜디오가 완전히 독립한 지 25년 만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넷이즈 게임즈는 우리의 창의적 자유와 독특하고 다양한 팀의 추진력과 열정을 중요시한다. 우리는 이제 전 그룹이 공유하는 비전을 가속할 것이다. 그것은 플레이어들에게 감성적 울림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게임 타이틀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우리는 제작 차원에서 매우 차별화한 게임들을 갖고 있으며, 퀀틱 드림에서 최고의 게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굳게 믿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자본의 상당 부분을 제공받았던 우리 직원들이 이번 인수로 충분한 혜택을 받게 돼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것은 퀀틱 드림을 오늘날 성공적인 스튜디오로 만들어준 모든 사람에게 보답하겠다는 우리의 꾸준한 노력의 증거”라고 말했다.

퀀틱 드림 공동 CEO이자 퍼블리싱 책임자 기욤 드 폰다미에르는 “넷이즈 게임즈는 3년 전 처음으로 퀀틱 드림에 투자했으며, 이 기간 우리는 긴밀히 협력할 기회를 얻었고 우리가 얼마나 생각이 비슷하면서 상호 보완적인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넷이즈 게임즈의 인수는 이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진화로, 우리의 제작 및 퍼블리싱팀에 비약적 발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퀀틱 드림의 성장을 촉진할 독특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이즈는 2019년 퀀틱 드림 S.A.의 일부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