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2023 행사에 찾아온 관람객들의 가장 큰 목적을 말하자면 '덕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서브 컬쳐 자체를 사랑해서 찾아온 분들도 많겠지만, 역시 자신이 노리고자 한 굿즈나 이벤트에 참여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말할 수 없겠죠.
특히 세계적인 버튜버 사무소인 hololive 프로덕션(이하 홀로라이브) 소속의 코요리와 클로에가 red 스테이지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뛸 듯이 기뻐한 관람객이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홀로라이브란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문을 따르자면 YouTube에서 약 5000만 명 이상의 팬이 있는 VTuber 사무소 '홀로 라이브 프로덕션'에 소속된 여성 탤런트 그룹입니다.
한국에서는 2018년 이전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었던 버튜버 그룹이었으나, 2019년을 기점으로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금은 서브 컬쳐 계층에서는 대부분 알만한 유명한 회사라 할 수 있죠.
작년에는 3기생인 후레아와 노엘이 출연하여 한국팬들과 교감을 나웠으며, 올해는 다소 소식이 늦게 전해지긴 했으나, 홀록스(6기생)의 코요리와 클로에가 Red 스테이지를 통해 출연이 확정되어 많은 홀로라이브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스테이지에서의 내용을 간단히 언급하자면 코요리의 경쾌한 '안녕하세요~'로 시작된 토크는 자기소개에 이어 AGF에 참가하게 된 소감, 알고 있는 한국어가 무엇이냐는 질문(코요리 : 모두 싸랑해요오~ / 클로에 : 오빠, 온니 사랑해~), 한국에 온다면 누구랑 같이 오고 싶냐는 질문 등 가벼운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이후 관람객과의 간단한 퀴즈 타임에서는 코요리와 클로에의 마스코트 이름이나, 데뷔일, 팬네임, 생일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이를 맞추지 못한 관람객은 벌칙을 수행하기도 했죠.
이어서 홀로라이브 노래 맞추기 퀴즈를 진행했으며, 클로에의 경우 자신의 오리지널송을 한소절 불러주며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비록 앞 스테이지에서 시간이 딜레이되어 예정보다 일찍 끝나게 되었지만 잠깐의 포토타임을 가진 후, 두 사람 모두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스테이지 외에 현장 부스에서 어떤 굿즈가 판매되었는지 궁금할 분들이 있을텐데요. 이번 AGF 2023에 찾아왔던 홀로라이브의 흔적을 쫒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