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세대교체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작년 10월 하이엔드급 RTX 4090을 시작으로 RTX 4080, 올해 초 출시한 퍼포먼스급의 RTX 4070Ti까지. 여타 출시한 40시리즈를 확인해보면 각 제품군의 세대 차이에 따라 약 20~30% 정도 향상했고, 적당히 성능 지표만 확인해봐도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내용을 보태서 전작과의 차이점을 하드웨어 제품에 더 관심 있는 필자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성능 향상 외에도 여러 가지로 확인해볼 수 있었다. 바야흐로 레이 트레이싱 시대로 접어든 요즘 시대상에 걸맞게 레이 트레이싱 기술의 비중이 커짐은 물론 인공지능 연산도 더 강화되었으며, 소위 '깡성능'이라고 불리는 하드웨어 자체 성능도 더 정밀한 설계와 기술력으로 한층 높아졌다.
물론 하드웨어에 큰 관심이 없거나 처음 접해보는 사람에겐 '레이트레이싱? 인공지능 연산?, 성능만 높아지면 땡 아니야?'라고 생각이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하드웨어 내 적용되는 기술들은 게임 사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시점에 성능과 밀접한 관계를 띄기도 하고, 이런 기술들이 발전할수록 물리적인 기술 발전의 한계를 더 보완할 수 있기에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밀한 설계와 기술로 더 강력해진 성능은 물론, 레이트레이싱과 인공지능 연산도 향상된 40시리즈. 마침 올해 4월 여러 루머와 함께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메인스트림급 RTX 4070의 소식이 들려왔다. 부담스러운 하이엔드급의 그래픽카드를 쓰기엔 타협점을 찾기 힘들고 엔트리급을 쓰기엔 부족한 소비자 입장에선 4070같은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 소식이 더 반가울 따름.
4070Ti 대비 쿠다코어나 클럭속도는 조금 낮아졌다만, 192비트 메모리 버스에 12GB GDDR6X 메모리 구성은 유지되며 소비 전력이 30% 가까이 낮아져 기대되는 시리즈 중 하나다. 또한, 기존 가격 루머에선 꽤 높은 가격으로 반응이 썩 좋다고 할 수 없었지만 이후 어느 정도 가격이 완화되고 경쟁력도 챙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0시리즈의 메인스트림급 모델, RTX 4070. MSI MSI 지포스 RTX 4070 게이밍X 트리오 트라이프로져3 12GB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자.
■ 제품 정보 및 외관
MSI 지포스 RTX 4070 게이밍X 트리오 트라이프로져3 12GB
인터페이스 : PCI Express Gen 4
코어 : 5888개
코어 클럭 : 부스트 : 2610MHz / 익스트림 : 2625MHz(MSI 센터)
인터페이스: PCle4.0x16
메모리 종류: 12GB GDDR6X
메모리 속도 : 21,000MHz / 192-bit
최대 소비전력 : 215W
권장 파워 서플라이 : 650W
최대 디스플레이 수 : 4
DirectX 지원 버전 : 12 Ultimate
출력장치: DP포트 v1.4a x 3 / HDMI 2.1 x 1(4k@120Hz HDR, 8K@60Hz HDR)
전원 포트: 16핀
HDCP 지원: O
Virtual Reality 지원: O
OpenGL 지원 버전: 4.6
주요 기능 : 트라이프로저3 / 톡스팬 5.0 / 웨이드 커브드 2.0 / 제로프로저 / MSI 센터
자세한 테스트에 들어가기 전 RTX 4070의 성능과 부가 기술을 확인해보자. MSI 지포스 RTX 4070 게이밍X 트리오 트라이프로져3 12GB는 5,888개의 쿠다 코어, 12GB GDDR6X 메모리를 탑재하고 최대 2625MHz 부스트 클럭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권장 전력은 200W로 높은 전성비를 챙겼다.
또한, MSI 지포스 RTX 4070 게이밍X 트리오 트라이프로져3 12GB 내에는 여러 자사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MSI의 냉각 시스템인 트라이프로져3로 소음과 발열을 동시에 처리한다. 이외에도 열 분산에 도움 되는 톡스팬 5.0, 구리 베이스 플레이트, 코어파이프, 웨이브 커브드 2.0와 제로프로져 등 다양한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특히 마지막에 소개한 제로프로져의 경우 그래픽카드의 온도가 낮아지면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팬의 회전을 중단하여 소음을 잡아주고 수명을 늘려준다. 반대로 온도가 높아지고 부하가 커질수록 팬이 빠르게 회전하여 온도를 낮춰주기에 꽤 유용한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 테스트 환경
◈ 테스트 PC 사양 정리 | |
CPU | 인텔 코어 i9-13세대 13900K |
쿨러 | MSI MEG 코어리퀴드 S360 |
메인보드 | MSI MPG Z790 카본 WiFi |
VGA | MSI 지포스 RTX 4070 게이밍X 트리오 트라이프로져3 12GB |
RAM | 삼성전자 DDR5-4800 16GB PC-38400 x2 |
저장장치 |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M.2 NVMe (1TB) |
파워 | ASUS ROG THOR 1200P2 |
케이스 | 투렉스 DOMA-PRO PCI 오픈형 케이스 |
테스트에는 인텔 코어 i9-13세대 13900K CPU와 MSI 지포스 RTX 4070 게이밍X 트리오 트라이프로져3 12GB 그래픽카드가 사용됐으며, 모니터는 MSI 옵틱스 MAG321CURV 커브드 게이밍 4K HDR RGB 제품이 사용됐다.
■ 벤치마크로 성능을 한눈에 확인해보자(3dmark)
3D Mark
타임스파이 / 파이어스트라이크
■ 게임 테스트
※ 본 테스트는 4K 해상도(3,840x2,160)의 환경으로 진행했습니다
※ 본 테스트의 모든 이미지는 클릭 시 확대됩니다
사이버펑크 2077
DLSS3, 프레임 방어 '성공적'
메트로 엑소더스
4K로도 충분해
레드데드리뎀션2
고사양 게임 반열에 굳건히 서 있는 레데리2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벤치마크 국룰, SOTTR
호그와트 레거시
신작 4K? DLSS ON, '거뜬'
■ 적당한 성능과, 전성비까지 챙긴 RTX 4070
MSI 40시리즈의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 MSI 지포스 RTX 4070 게이밍X 트리오 트라이프로져3 12GB. 성능은 40시리즈 답게 전작에 비해 높아졌고, 그래픽카드의 여러 기술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다. 쿨링 기술부터 MSI 그래픽카드 자사 기술까지. 그중에서도 역시 DLSS3의 인공지능 연산이나 레이트레이싱의 비중이 커졌다는 것을 직접 테스트를 진행해보며 몸소 체감했다.
물론 레이트레이싱 기능을 사용한다면 프레임이 반토막나는 현상이 일어나 스터터링을 호소하는 유저들이 꽤 보이지만 레이트레이싱 기능은 한 번 맛보면 돌이킬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어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는데, 위에서 레이트레이싱과 세트로 설명한 DLSS 기능을 주목해주자.
DLSS는 RTX 20시리즈부터 지원하던 기능으로, 1.0으로 시작해 현재는 40시리즈의 3.0까지 적용된 상태다. 그 말은 즉슨 4070에도 DLSS3 기능을 지원한다는 말씀. DLSS는 낮은 저해상도의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업스케일링 하는 절차 내 RTX 그래픽카드의 인공지능 연산 코어가 해상도 간 차이를 보정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4K에서 이번 40시리즈에 적용된 DLSS 3.0을 활성화하면, FHD의 화면을 4K로 늘리며 그 절차 내 해상도 차이를 인공지능 연산 코어가 그 차이를 보정한다. 그리고 그 프레임 사이사이에 새로운 프레임을 끼워 넣게 되면 더 원활하게 프레임을 방어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마치며, 기술은 물론 높은 성능과 TGP 215와트의 높은 전성비를 보여주는 MSI 지포스 RTX 4070 게이밍X 트리오 트라이프로져3 12GB. 4070의 가격이 기존 루머에 비해 인하된 것은 맞지만 아직까진 소비자 입장으로 바라본다면 가격적인 측면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 대신 메인스트림급의 성능과 40시리즈 기술의 높아진 비중 그리고 전성비까지 생각해본다면 꽤 합리적인 모델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