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VR/AR엑스포] 모두의 축제, 가상 현실 테마파크 속으로
김수진 기자 (Eonn@inven.co.kr)
놀랐습니다. 국내에서 이렇게 큰 VR/AR 행사가 열린 것에 한 번 놀랐고, 그 행사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기는 걸 보고 두 번 놀랐고, 그 행사가 마치 축제와도 같아서 마지막으로 놀랐습니다.
바로 이번주 일요일(22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서울 VR/AR 엑스포 2018'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겪어본 '서울 VR/AR 엑스포 2018' 현장은 마치 하나의 테마파크와도 같았습니다. 들어서면 여기저기 반짝반짝 비추어주는 형형색색의 조명, 생전 처음 보는 번쩍이는 VR 기기들, 곳곳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비명(!) 소리까지. 정말 서울 VR/AR 테마파크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죠.
비지니스 데이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엑스포 현장을 찾아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축제를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고도 모두 아이가 된 듯 VR 기기를 쓰고 스틱으로 허공을 찌르면서 즐거워했습니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즐길 수 있었던 VR/AR 축제. '서울 VR/AR 엑스포 2018' 현장의 모습을 하나도 빠짐없이 인벤에서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아 참, 내일부터는 모두 입장 가능한 퍼블릭 데이니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코엑스로 달려가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음, 이번엔 주말에 보러 가실 분들을 위해 팁을 하나 드릴게요!
워터파크에 갈 때, 테마파크에 갈 때 어떤 놀이기구를 먼저 탈지 정하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많은 부스가 있고 사람도 그만큼 많기 때문에 이동 동선을 짜놓지 않으면 해보고 싶었던 VR은 정말 손도 못 대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거든요.
부스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미리 예약 리스트를 받아두는 곳과 그냥 무작정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으로 나눠집니다. 인기 폭발인 윙슈트 VR의 경우 매 시간 티켓을 배부하더라고요. 미리 가서 수령하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그런 게임들이 있는 부스들이 있습니다. 먼저 호러 게임의 끝판왕 화이트데이, 두 명이 함께하다가 서로 놀라는 방탈출, 제다이가 되어 리듬을 쪼갤 수 있는 비트 세이버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스코넥 부스입니다. 물론 부스 내 각 게임들은 따로 기다려야 해요!
다음은 지피엠 부스. 마치 우주선과 같던 VR 기기, 아이들을 위한 귀여운 게임 등 정말 다양한 VR을 가져왔습니다. 이곳은 대부분 각각 따로 분리된 자그마한 부스들로 이루어져 있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덜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럼 가장 인기가 많던 곳 중 하나였던 스코넥과 지피엠 부스. 사진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이번 '서울 VR/AR 엑스포 2018'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참여, 의료, 교육,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VR/AR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중 가장 많았던 분야는 역시 '게임'. 익숙한 호러, 슈팅, 레이싱뿐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할 수 있는 귀엽고 교육적인 VR 게임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온 교복 입은 학생들이 많이 보였죠.
귀여우면서도 뿌듯한 마음에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는데요. 이제는 게임이 모두 함께 즐기는 취미가 된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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