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그동안 부진을 씻고, 민초단을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해 승점 6점을 챙겼다. 이전까지 승리가 단 1승이라 EACC 챔피언의 자존심이 구겨졌던 상황인데, 오늘은 곽준혁과 박찬화가 승리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kt 롤스터의 에이스 곽준혁은 "오늘 경기도 100% 만족스럽진 않다. 그래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승리의 원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즌 초에는 항상 못했다. 최호석 선수에게 패배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패배고, 시즌 막바지에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윤형석 선수의 도발에 대해서는 "대회에서 나를 이긴 경험이 거의 없던 선수인데, 도발을 해서 내가 동네북이 되었다고 생각했다(웃음). 그래도 내가 이기지 않았나.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술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입을 열었다. "우고 산체스 대신 벤제마가 들어갔는데, 드래프트 과정에서 음바페를 빼앗겨 산체스를 선택했는데 김정민 선수의 픽이었다. 앞으로 김정민 선수의 드래프트 권한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

끝으로 그는 "나와 많은 선수들이 붙고 싶어 하는 만큼, 자신 있으면 들어오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게 정말 어려운 건데, 내가 한번 해보겠다"고 포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