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NSL 시즌2 4강 2경기에서 MVP 피닉스가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날 MVP 피닉스는 개인 기량은 물론, 전략과 픽밴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손쉽게 3:0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특히, 매 세트마다 다른 전략과 조합을 꺼내 들면서 자신들의 역량을 팬들에게 아낌 없이 보여주었다.

1세트 픽밴에서부터 MVP 피닉스는 상대의 속내를 꿰뚫어 본 듯 변화를 주며 조합에서 앞섰다. 'DeMoN' 지미 호의 주력 영웅인 밤의 추격자를 먼저 선택한 데 이어 폭풍령까지 선택한 MVP 피닉스로 인해 후반 픽이 말린 5InQ는 미드에 벌목꾼을 급급하게 배치시켰다. 하지만 나무를 이용할 수 없는 불리함으로 인해 5InQ는 미드에서 다수의 킬을 내주고 말았고, 서포터들 간의 역량에서도 차이가 벌어지며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로밍에 주력하는 조합을 꺼내들었다. 5InQ가 트롤 전쟁군주와 클링츠 등 성장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영웅을 꺼내 들자 앞서 선택한 비사지, 수정의 여인에 이어 복수 혼령까지 선택, 초반부터 활발한 갱킹으로 성장을 방해했다. 이 전략 역시 효과적으로 먹히면서 5InQ는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파밍할 장소가 없어졌고, 결국 성장에 실패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든 MVP 피닉스의 마지막 전략은 푸쉬 메타. 하지만 MVP 피닉스는 이제껏 자주 보였던 맹독사, 퍼그나 등을 이용한 지속적인 푸쉬가 아닌 그림자 주술사를 이용한 한 순간에 밀어 붙이는 푸쉬 전략을 선택했다. 개인 역량에서 앞선 것을 이용해 빠르게 성장한 그림자 주술사는 궁극기인 대규모 뱀 와드를 이용해 자연의 예언자와 더불어 순식간에 포탑을 철거해 갔고, 그대로 경기에 승리하며 기분 좋게 승자전으로 향했다.

이로써 MVP 피닉스는 14일(토) 승자전에서 형제팀인 MVP 핫식스와 내전을 펼치게 된다. 반면, 이날 경기에 패한 5InQ는 17일(화) 패자전에서 EoT 해머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경기 기사 모음

[NSL 시즌2] 심리전에 앞섰다! MVP 피닉스, 1세트 승리
[NSL 시즌2] 오로지 갱킹으로 끝낸다! MVP 피닉스, 파죽지세 2세트 승리
[NSL 시즌2] '데몬'표 푸쉬 메타! MVP 피닉스, 승자전 진출
[NSL 시즌2] MVP 피닉스, 박태원-이준영 '준비한 대로 이길 때 가장 기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