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L 시즌2 4강 패자조 경기가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대부분의 팬들은 EoT.Hammer의 압승을 점쳤다. 그러나 5inQ는 다크호스임을 한번 더 입증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에서 많이 밀릴 것이라고 예상된 5inQ는 EoT.Hammer를 3:0으로 꺾으면서 4강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하 5inQ의 'QO' 김선엽과 'PlzDunkilmE' 김상호의 인터뷰 전문이다.

▲5inQ의 'QO' 김선엽(좌)과 'PlzDunkilmE' 김상호(우)

Q. 반전이라면 반전이다. 승리한 소감은?

'QO' 김선엽 : 사실 이길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그런데 팀원들이 완전 각성했더라. 다들 정말 잘했기에 승리한 것 같다. 특히 'Sleepy' 신솔은 대회 처음으로 승리했다. 비록 1경기에서 연금술사로 자폭했지만 너무 잘해주었다(웃음).

'PlzDunkilmE' 김상호 : 평소보다 너무 잘풀리는 하루였다. 매우 기쁘다.


Q. EoT.Hammer는 지난 경기부터 손발이 안맞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직접 상대해본 소감은?

'QO' 김선엽 : 1경기는 정말 진검승부였다. 그런데 2경기에서 상대의 '푸쉬' 조합을 카운터 쳤더니 약간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PlzDunkilmE' 김상호 : 더 강한 모습을 기대했는데,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Q. 슬라크 픽에 대한 생각은?

'QO' 김선엽 : 상대가 우리를 심리적으로 흔들기 위해 픽한 느낌이었다. 사실 슬라크는 내가 매우 좋아하는 영웅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많이 이용했고, 그만큼 강점과 단점을 확실히 알고 있다. 그렇기에 상대하기 수월했다.


Q. 2경기 흑마법사 픽은 준비된 픽이었나?

'PlzDunkilmE' 김상호 : 사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픽이었다. 'Sleepy' 신솔이 조합상 가장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듣고 보니 꽤 좋은 픽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상대가 무조건 들어와야하는 푸쉬 조합이었기에 활용하기 좋다고 생각했다.


Q. 3경기에서 상대가 흡혈마를 카운터하는 픽을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잘 성장했는데?

'QO' 김선엽 : 서포터가 풀링을 이용해서 크립을 활용한다면 래인은 당겨진다. 레인이 당겨져 있었기에 쉽게 파밍할 수 있었다.


Q. 지금 기세라면 결승 욕심이 날 것 같은데?

'QO' 김선엽 : 오늘처럼만 경기력이 유지된다면 가능성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웃음)

'PlzDunkilmE' 김상호 : 아무 생각없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Q.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면 MVP 피닉스와 다시 한번 붙게된다. 요즘 MVP 피닉스가 독주한다는 평이 많은데, 지금 다시 붙어본다면 어떤 결과를 예상하는가?

'QO' 김선엽 : 사실 이전 경기에서는 전혀 준비를 못했다. 그냥 '개개인이 잘하자' 라는 마인드로 경기에 들어갔다. 결과는 완패였지만, 지금처럼 준비된 상황에서 붙어본다면 비등하게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QO' 김선엽, 'PlzDunkilmE' 김상호 : 지금 최고로 행복하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