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개관식에 참석한 한국e스포츠협회장 전병헌 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전병헌 의원은 "협회장이 된 이후 한국 게임사들의 e스포츠를 향한 투자와 관심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에 대해 놀라웠고,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전하며, 한국이 세계 e스포츠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국 게임사들의 관심이 적은 것에 안타까움을 먼저 표시했다.

이어 전병헌 의원은 넥슨 아레나 개관과 관련해 "오늘 한국 최대 게임 회사인 넥슨이 설립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넥슨 아레나가 개관한 것을 계기로 한국 e스포츠의 새로운 출발과 도약이 시작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아마추어부터 프로 게이머까지 e스포츠 전반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넥슨에서 밝힌 것은 한국e스포츠협회장으로서 연말에 커다란 선물을 받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의원은 축사를 통해 넥슨 아레나가 한국e스포츠의 또다른 역사를 시작할 것이라 전했다. 한국e스포츠가 태동한 코엑스 아셈 메가웹, 한국e스포츠가 꽃을 피운 용산 e스포츠 경기장의 뒤를 잇는 곳이 넥슨 아레나라는 것.

이를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넥슨과 함께 한국 e스포츠의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병헌 의원은 "2014 시즌 프로리그와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은 첫걸음에 불과하다. 한국 e스포츠협회는 2014년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에 나설 것이다"라며, "한국 게임사들에게도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것이다. 또한,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 한국의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우선으로 하여 적절한 프로모션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함께 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전병헌 의원은 e스포츠가 명실상부한 가족의 오락 문화와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2014년에는 더욱 체계적인 가족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것이며, 그 길에 넥슨과 스포TV가 함께 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개관식 이후 진행된 이벤트 매치에 참가한 전병헌 의원은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며, 숨겨둔 게임 실력을 깜짝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