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연이 경기 막바지에 찾아온 기회를 살리며 정세현을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정세현은 경기 시작 직후 '13 이브라히모비치의 뛰어난 피지컬을 이용해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돌파에 성공, 허를 찌르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정세현은 중앙 지역 밀집 수비로 원창연의 얼리 크로스 시도를 차단하는 동시에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공을 계속 연결하며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원창연은 후반전이 시작되고도 쉽사리 공격로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밀집 수비에 막히며 상대 골대에 접근하기조차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원창연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 35분, 호날두의 크로스를 받은 드록바의 헤딩슛이 골대를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탄력을 받은 원창연은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경기 종료 직전 상대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드록바를 키커로 내세운 원창연은 직접 슈팅을 시도, 다시 한 번 골문을 가르는데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마지막 1분을 기회로 만든 원창연은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조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정세현 1 : 1 원창연

6:34 Z.이브라히모비치 (정세현)
79:23 D.드록바 (원창연)
90:00 D.드록바 (원창연)


▲ 정세현 스쿼드


▲ 원창연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