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진이 정승우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를 차지했다.

양 선수의 경기는 승패를 떠나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 골잔치였다. 전반전에만 양 선수는 7번의 슈팅을 주고 받았고, 무려 3골이 쏟아졌다.

첫 포를 터뜨린 쪽은 김승진이었다. 전반 13분, 김승진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이용해 먼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정승우는 앙리의 돌파력을 이용해 채 1분이 지나기도 전에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쉴 새 없이 공격을 주고 받던 중 다시 한 번 골을 결정시킨 쪽은 김승진이었다. 41분, 김승진은 이브라히모비치의 키를 이용한 크로스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2 대 1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역시 양 선수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계속됐다. 양 선수 모두 1 대 1 상황을 아쉽게 놓친 중에 정승우는 후반 12분,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그대로 슈팅을 성공시키며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김승진은 이브라히모비치로 헤트트릭을 성공시키며 한 점 달아났다.

결국, 마지막 한 점을 따라잡지 못한 정승우의 패배로 B조 경기는 종료, 김승진이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조 1위로 개막전을 마쳤다.

김승진 3 : 2 정승우

12:59 Z.이브라히모비치 (김승진)
15:24 T.앙리 (정승우)
41:06 Z.이브라히모비치 (김승진)

57:18 Z.이브라히모비치 (정승우)
66:00 Z.이브라히모비치 (김승진) 헤트트릭

▲ 김승진 스쿼드


▲ 정승우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