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프로토스 KT 롤스터 'MyuNgSiK' 김명식이 생애 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김명식은 8일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GSL 시즌1 코드A 예선 오후 9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김명식은 아주부 'BBoongBBoong' 최종혁, 진에어 'TRUE' 방태수 등 강력한 상대들을 제압했다.

다음은 2014 GSL 코드A 본선에 진출한 김명식과의 인터뷰.

Q. 생애 처음으로 개인리그 본선에 진출한 기분이 어떤가?

딱히 감흥은 없다. 이번에는 36명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기쁘지는 않다. 본선에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Q. 연습 때 경기력이 매우 좋다고 들었다.

연습실에서 해외대회 본선에 올라갔을 때 경기력이 좋았다. 주변 사람들이 아주 잠깐 동안 '갓'이라고 불러주시더라.

Q. 개인리그에서 경기하는 것은 프로리그와 다를텐데.

프로리그와 달리 다전제이고, 듀얼토너먼트 방식이기 때문에 훨씬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리그는 아무래도 개인리그보다 부담이 많이 된다. 단판 승부인 것과 나 혼자 만의 경기가 아닌 점이 가장 부담된다.

Q. 그 동안 개인리그에서 날아다니던 선수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었나?

처음에는 내가 저 선수들보다 못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연습 때 잘하던 사람들이 항상 대회에서도 높게 올라가있더라. 실력을 인정하면서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개인리그에서는 팬들의 관심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텐데.

세리모니도 하고 독특한 경기를 하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스타일은 그런 것이 아니다. 오래 활약하며 성적과 실력으로 인정 받고 싶다.

Q. 곧바로 코드S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예전 방식보다는 훨씬 쉬워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편성에 운이 조금 따라줘야 할 것 같다. 테란 선수들은 조금 피하고 싶다. 신인들이 정보가 없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신인 선수들도 피하고 싶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습을 도와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프로게이머 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은 모두 주변 분들 덕분이다. 주변 분들에게 고맙고, 후회 남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