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과 2:2 대전 모드의 개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리그오브레전드의 제작사 라이엇게임즈(이하 라이엇)가 1:1, 2:2 대결을 위해 선보인 ‘마그마전당’ 모드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라이엇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1:1. 2:2 대전이 가능한 게임 모드는 흥미로운 기획이었으나, 전용 맵을 개발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플레이어들이 정말 원하는 게임 모드가 될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밝히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모드가 아니 만큼 영구적으로 도입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뜻에 마그마 전당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12월 1:1, 2:2 대결이 가능한 최후의 결전 모드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3년 올스타전을 통해 공개된 ‘마그마 전당’을 개발을 시작함과 동시에, ‘칼바람 나락’ 맵에서 1:1. 2:2 대결 지원해 전용 모드 개발을 위한 정보를 수집할 생각이었다.

라이엇은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 프로 선수들과 내부 테스터들이 공격로가 더 길고, 유물로 체력 회복이 가능하며 수풀이 있는 칼바람 나락을 마그마 전당보다 더 선호했고, 최적화 측면에서 예기치 못한 성능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1:1과 2:2 대전이 플레이어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받을 수 있는 모드인지, 맵은 어떤 형태가 적합할 것인지, 1:1과 2:2 대전에 적합한 최적의 규칙은 어떤 형태인지에 대한 고민거리도 있었다.

“최후의 결전을 꾸준히 오래 즐기는 플레이어가 많지 않았다”고 밝힌 라이엇은 “막 출시 됐을 때는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모드를 즐겼지만 일주일 만에 호응이 떨어져 전세계 게임 플레이 시간의 1%에도 미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플레이어들이 마그마 전당에 비해 칼바람 나락에서의 1:1. 2:2 대전에 대해 더 긍정적인 의견을 많이 보였다”며 “소환사의 협곡에서 원하는 공격로를 선택해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라이엇은 1:1. 2:2 대전 모드 개발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라이엇은 “칼바람 나락에서 즐겼던 최후의 결전도 재미있었던 만큼 언젠가 1:1, 2:2 대전 모드를 다시 선보일 생각”이라며 “마그마 전당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후 계획을 변경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엇은 언제나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1:1과 2:2 대전은 앞으로 계속 가다듬어 가며 특별한 게이미 모드로 공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더 나은 모습으로 선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