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와 전태양이 프로리그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다승 1, 2위를 달리며 전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이 3주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최근 주춤하긴 하지만 여전히 프로토스의 출전 빈도가 압도적인 상황이다. 세 종족 중 테란의 출전 빈도가 제일 낮지만, 아이러니하게 다승 1, 2위는 조성주와 전태양이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6승 0패, 5승 0패로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두 테란 선수들의 전승 경쟁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두 선수는 비시즌 기간 동안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조성주와 전태양은 적응 기간도 필요 없이 즉시 전력으로 분류돼 프로리그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고, 진에어와 KT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 정도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조성주는 2013 WCS 옥션 올킬 스타리그 이후 이신형과 함께 2013 최고의 테란으로 자리매김하여 에이스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전태양은 그동안 개인리그에서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KT 롤스터로 이적하면서 이영호와의 시너지 효과를 발산하며 프로리그 경기 내내 뛰어난 전략과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주차까지만 해도 조성주, 전태양을 비롯해 SK텔레콤 원이삭, IM 한지원이 전승 가도를 달렸지만, 이제 남은 전승 선수는 조성주와 전태양 뿐이다. 이에 팬들은 두 선수가 얼마나 더 오랫동안 다승왕 경쟁을 벌일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전태양의 소속팀 KT 롤스터는 19일 MVP와 대결이 예정되어 있고, 조성주의 소속팀 진에어 그린윙스는 20일 SKT T1과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