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깔끔한 2승으로 코드S에 진출한 삼성 갤럭시 칸 신노열


스타테일 한재운, 첫 예선 통과 기세 몰아 코드S 승격!

자유의 날개 마지막 우승자 삼성 갤럭시 칸 신노열이 예선 통과의 기세를 코드S 승격으로 이어갔다. 스타테일의 신인 한재운은 생애 첫 코드S 승격에 성공했다.

17일 오후 1시 곰EXP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F조 경기를 통해 신노열과 한재운이 코드S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소속으로 활동 중인 남기웅과 진에어의 테란 에이스 김도욱은 예선으로 강등됐다.

1경기 – 한재운, 공격 본능 앞세워 승자전 진출

한재운은 1세트 연수에서 배짱을 부린 남기웅을 상대로 속전속결 승리를 거뒀다. 남기웅은 한재운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탐사정에 욕심을 부렸고, 한재운은 허점을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공격을 성공시키며 손쉽게 GG를 받아냈다.

한재운은 2세트 프로스트에서도 주도권을 잡았다. 공허포격기를 조합한 추적자 찌르기로 남기웅을 압박하며 자원, 병력의 이득을 거뒀다. 이후 한재운은 단 한 순간도 여유를 허용하지 않고 불멸자를 조합한 강력한 공격으로 남기웅의 앞마당을 두드리며 승자전 진출에 성공했다.

2경기 – 이것이 저그, 신노열의 폭발적인 물량

김도욱은 1세트 다이달러스 요충지에서 압박 플레이를 펼쳤다. 화염차 압박을 하며 확장을 가져간 뒤 해병, 의료선을 진출시켜 신노열을 압박했다. 이에 신노열은 점막을 넓혀 저글링, 맹독충, 여왕으로 압박을 견디고 뮤탈리스크로 체제를 전환하며 맞섰다.

많은 자원을 확보한 두 선수는 팽팽한 힘싸움을 펼치기 시작했다. 김도욱은 화염기갑병을 조합해 화력을 높였고, 신노열은 저글링, 맹독충, 뮤탈리스크의 기동력과 생산력을 앞세웠다. 이 과정에서 신노열은 김도욱의 6시 확장을 집요하게 공격해 자원의 우위를 점한 뒤 폭발적인 물량으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 연수에서 김도욱이 꺼내든 전략은 ‘메카닉’이었다. 사신, 화염차 찌르기 이후 화염기갑병을 조합해 신노열의 추가 확장을 공격하며 확장을 늘렸다. 이후 공성전차와 토르, 바이킹을 조합해 방어 라인을 구축하는 김도욱이었다. 이에 신노열은 잠복 바퀴를 다소 확보해 견제를 시도하며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다.

신노열은 바퀴를 소모하며 다수의 군단숙주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식충으로 김도욱을 압박하며 일부 바퀴로 3시 확장을 공략한 뒤 군락 이후 공중 체제로의 전환을 꾀했다. 동시에 무서운 속도로 확장과 점막을 넓히며 김도욱의 자원 지역을 집요하게 견제했다. 결국 신노열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진출한 김도욱의 주력 병력을 제압하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 – 자날 마지막 우승자 신노열, 코드S 합류

한재운은 1세트 프로스트에서 앞마당 자원만으로 강한 압박을 가하는 플레이를 선택했다. 무난하게 추가 확장을 가져가며 중반을 바라보려던 신노열은 불사조와 광전사를 앞세운 한재운의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에 추가 확장을 잃고 말았다. 이후 한재운은 추가 확장을 가져가지 않고 거신을 조합하며 화끈하게 경기를 끝냈다.

2세트 다이달러스 요충지에 나선 한재운은 경기 시작 직후 중앙 지역에 수정탑과 관문을 건설하며 초반 전략을 예고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일벌레에 의해 전진 건물이 발각되자 무리하게 공격을 하지 않고 2가스를 채취하며 전략을 급선회하는 모습이었다.

한재운은 4차관 확보 이후 앞마당을 가져가는 척하며 올인 러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꼼꼼하게 정찰을 한 신노열은 저글링, 바퀴를 다수 확보하며 한재운의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했다. 결국 신노열은 진출한 한재운의 병력을 제압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헤비레인에 출전한 신노열은 산란못 없이 2개의 확장을 시도하는 부유한 빌드를 선택했고, 한재운은 관문을 건설한 이후 앞마당을 가져가는 덜 부유한 빌드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신노열이 마냥 중반을 바라본 것은 아니었다. 다수의 저글링으로 한재운의 앞마당, 본진, 추가 확장 지역을 견제하고, 불사조 견제는 깔끔하게 막았다. 이후 신노열은 폭발적인 자원력을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코드S 승격에 성공했다.

▲ 생애 첫 코드S 진출을 이룬 스타테일 한재운


패자전 – 유령의 달인 김도욱, 최종전 진출

김도욱은 1세트 프로스트에서 프로토스 남기웅을 상대로 ‘메카닉’ 전략을 선택하는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다. 공성전차로 방어 라인을 구축하면서 확장을 늘린 뒤 화염기갑병, 바이킹, 유령을 조합하는 모습. 이에 남기웅은 유령을 의식한 듯 불멸자를 다수 확보하기 보다 거신과 추적자 위주로 병력을 모았다. 하지만 김도욱은 유령의 EMP를 불멸자, 고위기사에 적중시키며 단 한 번의 힘싸움을 완승으로 이끌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깜짝 메카닉으로 기선을 제압한 김도욱은 2세트 헤비 레인에서 바이오닉, 땅거미 지뢰 조합으로 남기웅을 상대했다. 어려움 없이 앞마당을 확보한 김도욱은 남기웅의 추가 확장을 압박한 뒤 의료선 드롭으로 본진까지 공략했다. 하지만 남기웅은 1세트와 달리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방어에 집중하다가 집정관, 불멸자가 조합된 한방 병력으로 단숨에 김도욱의 진영을 공격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연수에 나선 남기웅은 1가스만 채취하면서 빠르게 광전사를 생산해 찌르기를 시도하려다 건설로봇 정찰에 의해 광전사 타이밍을 들키자 앞마당 확장을 가져갔다. 김도욱도 사신 1기로 남기웅의 본진 체제를 살피며 앞마당을 확보했다. 이후 두 선수는 침착하게 추가 확장을 늘리며 힘싸움을 준비했고, 김도욱은 바이킹으로 남기웅의 불멸자 드롭 견제를 저지했다.

힘싸움이 시작되자 우위를 점한 쪽은 김도욱이었다. 유령의 EMP를 적중시키기 시작한 김도욱은 바이킹 숫자를 늘려 거신을 제압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결국 김도욱은 유령을 앞세운 묵직한 한방 러시로 남기웅의 숨통을 조이며 GG를 받아냈다.

최종전 – 한재운, 첫 본선 거쳐 첫 코드S까지!

김도욱은 1세트 헤비 레인에서 땅거미 지뢰를 활용한 압박 플레이로 한재운을 괴롭혔다. 땅거미 지뢰를 앞세워 정면을 압박하고, 광전사의 견제 역시 땅거미 지뢰로 저지했다. 스캐너 탐색과 해병을 활용해 관측선을 계속 끊어주면서 한재운의 진출을 저지하는 까다로운 플레이도 선보였다.
하지만 한재운은 침착하게 버티며 거신을 모았고, 고위기사를 앞세워 단 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다수의 광전사에 집정관을 조합한 뒤 사이오닉 폭풍으로 김도욱의 바이오닉 병력을 다수 줄인 뒤 곧바로 총공격을 감행해 GG를 받아냈다.

2세트 프로스트에 나선 한재운은 날카로운 광전사 드롭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도욱의 주병력이 진출한 틈에 차원분광기를 활용한 광전사 견제로 피해를 입힌 것. 동시에 지상 병력의 업그레이드를 충실하게 해주면서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까지 순조롭게 준비했다.

원하는 조합을 갖춘 한재운은 김도욱의 추가 확장을 공격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도욱이 미리 생산해 놓은 바이킹은 거신 없는 조합을 선택한 한재운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반면 한재운은 다수의 불멸자와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으로 김도욱을 압박하며 집정관까지 조합했다. 결국 한재운은 집정관, 불멸자를 앞세워 김도욱의 앞마당을 장악하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한재운은 생애 첫 예선 통과에 이어 첫 코드S 진출에 성공하며 ‘주목할 만한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F조

1경기 남기웅 0 vs 2 한재운
1세트 남기웅(프, 7시) 패 vs 승 한재운(프, 1시) - 연수
2세트 남기웅(프, 1시) 패 vs 승 한재운(프, 11시) – 프로스트

2경기 신노열 2 vs 0 김도욱
1세트 신노열(저, 11시) 승 vs 패 김도욱(테, 5시) - 다이달로스 요충지
2세트 신노열(저, 7시) 승 vs 패 김도욱(테, 1시) – 연수

승자전 한재운 1 vs 2 신노열
1세트 한재운(프, 1시) 승 vs 패 신노열(저, 11시) - 프로스트
2세트 한재운(프, 11시) 패 vs 승 신노열(저, 5시) – 다이달러스 요충지
3세트 한재운(프, 6시) 패 vs 승 신노열(저, 11시) - 헤비 레인

패자전 남기웅 1 vs 2 김도욱
1세트 남기웅(프, 5시) 패 vs 승 김도욱(테, 11시) - 프로스트
2세트 남기웅(프, 12시) 승 vs 패 김도욱(테, 6시) – 헤비 레인
3세트 남기웅(프, 7시) 패 vs 승 김도욱(테, 1시) – 연수

최종전 한재운 2 vs 0 김도욱
1세트 한재운(프, 6시) 승 vs 패 김도욱(테, 12시) - 헤비 레인
2세트 한재운(프. 11시) 승 vs 패 김도욱(테, 5시) –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