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강남 곰exp스튜디오에서 펼쳐진 NSL 시즌3 4강 1경기에서 5inQ가 EoT Hammer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나가 세이렌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EoT Hammer는 슬라크, 흡혈마, 루나를 밴하면서 캐리를 집중적으로 저격, 5inQ의 손발을 묶는 움직임을 보였
다. 이에 5inQ는 나가 세이렌을 캐리로 선택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EoT Hammer가 초반부터 강력한 갱킹을 선보이면서 어려운 전황을 맞이했다.



선취점은 EoT가 챙겼다. 악몽의 그림자가 신속화 룬을 챙긴 뒤 곧바로 미드 레인을 갱킹, QO 김선엽의 바람순찰자를 잡아내면서 EoT가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서 룬을 가지러 내려온 'Sagun' 이경민의 가시멧돼지까지 추가로 잡아냈고, 힘의 균형이 무너지자 미드 레인의 바람순찰자를 추가로 잡아내면서 EoT가 초반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EoT 권평의 악몽의 그림자가 나타나는 곳마다 킬이 발생하는 상황속에서 악몽과 불안정한 화합물 연계를 통한 지옥같은 스턴은 5inQ의 연전연패를 가져왔다. 가시멧돼지가 바텀 레인에서 추가로 잡혔고, EoT가 이에 힘입어 바텀 레인의 타워를 파괴했다. 이어서 탑 레인의 타워까지 추가로 접수한 EoT는 자신의 미드 레인 타워는 디나이 하면서 타워 싸움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잡았다.

이제 5inQ의 희망은 나가 세이렌 뿐이었다. 암울한 상황속에서 나가 세이렌이 잡히지 않고 수월한 파밍에 성공했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하지만 EoT가 4인 갱킹을 시도, 마나 관리에 실패한 나가 세이렌을 잡아내면서 마지막 변수마저 차단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한타 싸움에서 가시멧돼지의 활약에 힘입어 신광검을 확보한 5i나가 사이렌은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나가 사이렌은 이후로도 수십분간 견제없이 프리파밍에 성공했고, 기습적인 로샨을 성공시키며 벌어진 골드 차이를 2천골드 내외로 좁혔다. 결국 타라스크의 심장까지 갖춘 나가 사이렌은 경기 시간 32분만에 중원에 등장하면서 전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1:4로 집중 포화를 받던 가시멧돼지를 나가 사이렌이 궁극기로 살려낸 것이 곧 반격의 시작을 의미했다.

EoT는 미드 레인을 거칠게 밀어붙이면서 5inQ의 팀원들을 하나 둘 씩 잘랐지만 문제의 나가세이렌을 막지 못하면서 오히려 손해를 보고 쫒기는 상황이 펼쳐졌다. 한타에서 밀리지 않는 상황이 되자 나가 세이렌이 남은 타워를 모조리 깨고 만타 도끼와 나비검까지 구매, 풀템을 갖추고 본진 공략에 나서자 EoT를 이를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결국 나가 세이렌의 대활약에 힘입어 5inQ가 역전승에 성공, 1세트의 승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