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기’ IM 박현우가 GSL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박현우는 22일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G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코드S 진출권을 획득했다. 지난 2013년 WCS 시즌1, 시즌2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했다가 시즌3에서는 챌린저 리그에 머문 박현우는 2시즌 만에 프리미어(GSL 코드S)에 복귀하게 됐다. 다음은 박현우와의 일문일답.

Q. 2시즌 만에 프리미어(코드S)에 복귀했다.

최근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그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스스로도 뿌듯하다. 오늘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래도 결국 모두 이겨서 1위로 진출하게 되어서 기쁘다.

Q.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어떤 점인가?

전투 콘트롤, 차원분광기 관리 등 세세한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큰 그림은 잘 그렸는데 세심하지 못했다.

Q. 최근 분위기는 어떤가?

우리 팀 프로토스들이 프로리그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지만 연습실 내에서는 분위기도 좋고, 서로 공유하는 것도 많다. 요즘 연습하는 것이 즐겁다. 최근 분위기는 매우 좋고, 느낌도 좋다.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고, 프로리그에서도 1라운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Q. 이승현과의 승자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생각보다 쉽게 이긴 것 같다.

생각보다 쉽게 이겼다. 두 세트 모두 초반 출발이 유리했다. 이승현 선수가 저글링을 많이 좋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찌르기를 한 번 시도한 뒤 수비를 잘 하면 좋은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Q. 조병세와의 첫 경기에서는 첫 세트를 내주며 시작했다.

조병세 선수의 병력 움직임을 보니까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1세트를 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이승현이 다이달러스 요충지를 고르지 않았는데.

솔직히 고마운데, 왜 고르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 다이달로스 요충지는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매우 좋은 맵인 것 같다. 맵을 계속 쓰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기는 하지만 계속 연습은 하고 있다. 아마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았거나, 다이달로스 요충지에서 프로토스들의 올인을 당하지 않고 운영으로 승부를 보기 위해서 그러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작년 WCS에서는 전체적으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첫 코드S에임하는 마음가짐이 궁금하다.

최대한 열심히 할 것이다. 개인리그가 한국에서는 GSL 밖에 없기 때문에 엄청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Q. 해외 경험이 많은 편인데, 한국 지역에서만 개인리그를 하는 것이 아쉽지 않나?

해외 대회 여러 곳을 다니면 어느 한 군데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해외 활동에만 주력하다 보면 실력이 줄어들 수도 있다. 지금은 실력을 먼저 길러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잘한 뒤에 해외 대회를 노려보려고 한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습을 도와준 우리 팀원들에게 고맙다. 응원해주신 감독님, 후원해주는 준시스템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