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만 해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원창연이었지만, 경기 시간이 20분을 넘어가자 연신 날카로운 공격으로 쉴 새 없이 상대를 괴롭혔다. 그러나 골키퍼와 1 대 1 상황에서 잠시 접은 패스가 수비수에게 걸리거나, 헤딩슛이 골 포스트를 스치는 등 쉽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물꼬를 튼 건 역시나 드록바였다. 페널티 라인 안쪽에서 드록바에게 패스를 연결한 원창연은 수비수를 돌아 제치며 강한 땅볼로 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1분, 원창연은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앙리로 골대 구석을 파고드는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유대근은 공격의 기회를 여러 번 잡았지만, 원창연의 수비 라인을 뚫기란 쉽지 않았다. 그나마 경기 종료 7분 여를 남기고 빈 공간을 파고 든 벤제마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추가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앙리의 결승골을 지킨 원창연은 1승을 추가하며 A조 단독 선두의 자리를 지켰다.

원창연 2 : 1 유대근

38:04 '10 D.드록바 (원창연)
58:28 '07 T.앙리(원창연)
82:23 '13 K.벤제마(유대근)


▲ 원창연 선수 스쿼드


▲ 유대근 선수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