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를 기록 중이던 정승우가 박병혁을 꺾고 8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10분, 박병혁은 호날두로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 상황에서 칩샷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손 끝에 걸린 이후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아쉽게 득점으로는 만들지 못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정승우는 역습 상황에서 짧은 패스로 빈 공간을 침투, 최전방까지 공을 연결하며 선취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탄력을 받은 정승우의 맹공은 끝없이 이어졌다. 카바니로 상대의 오프 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추가점을 올린 정승우는 전반 45분, 호날두로 쐐기골을 넣으며 3:0까지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박병혁은 중앙 지역 돌파를 고집하며 상대의 수비 라인을 공략했지만, 최후방 수비수에게 번번이 제압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여유가 넘친 정승우는 적극적으로 개인기를 사용하며 슈팅을 날렸고, 흘러나오는 공까지 운이 따라주며 최종 스코어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정승우 5 : 0 박병혁

21:59 '13 에르난데스
27:51 '13 E.카바니
45:00 '13 C.호날두
83:45 '07 W.루니
90:00 '13 에르난데스

▲ 정승우 선수 스쿼드


▲ 박병혁 선수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