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가 퍼그나의 푸쉬를 앞세워 1세트에 승리했다.

퍼그나를 뽑아 든 제퍼를 상대로 EoT 해머는 하드 캐리인 악령을 선택,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을 구성했다. 하지만 제퍼는 퍼그나의 푸쉬를 통해 초반부터 차이를 크게 벌렸고, 악령이 성장할 시간을 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악령의 등장을 의식한 듯 제퍼의 캐리 슬라크는 미다스의 손을 먼저 구입, 장기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제퍼는 미드 레인에서는 퍼그나가 용기사를 압도했고, 탑 레인에서는 풀링을 통해 벌목꾼의 경험치 습득을 방해했다.

제퍼는 봇 레인에서 태엽장이가 두 번 잡히긴 했지만, 미드 포탑을 파괴한 뒤 메칸즘을 확보한 퍼그나를 중심으로 탑과 봇 레인 포탑을 돌려 깎았다. 경험치와 한타 아이템의 차이로 EoT 해머는 수비조차 쉽지 않았고, 자신들의 봇 2차 포탑을 내주는 대신 탑 1차 포탑을 겨우 밀 수 있었다. 주도권을 잡은 제퍼는 17분 로샨을 처치,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이상 가량 벌렸다.

21분, 그 동안 아군의 위기를 외면한 채 파밍에만 몰두한 악령은 코어 아이템인 신광검을 구입했다. 동시에 EoT 해머는 병영 포탑이 파괴됐지만, 악령이 한타에 합류하면서 병영을 지키는 동시에 킬 스코어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제퍼는 악령이 추가 아이템을 확보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 레인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봇 레인에서 비사지의 집중 공략으로 악령의 골드 부활을 소모시킨 제퍼는 뒤이어 소환 된 로샨을 처치, 경기를 끝내기 위한 마지막 한타를 유도했다.

결국 역전을 위한 충분한 아이템을 확보하지 못한 악령은 다시 한 번 상대에게 잡히고 말았고, 이와 함께 EoT 해머는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