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에 이은 한 방! 박현우의 깔끔한 승리

진에어와 IM의 대결인 프로리그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 하재상과 박현우 간 벌어진 프로토스 동족전의 초반 양상은 무난했다. 하재상의 심리적 빈틈을 노린 박현우의 병력이 하재상의 본진에 난입했지만, 하재상의 방어에 큰 이득을 보지 못했고, 양 선수는 앞마당을 가져가며 미래를 대비해나갔다.

박현우의 견제는 계속되었다. 소수의 추적자로 앞마당을 견제하는 한편, 파수기 드랍을 통해 본진을 타격하는 등, 다각적인 견제를 펼치는 박현우에 비해 하재상의 플레이는 바위와 같았다. 박현우의 견제를 묵묵히 받아내면서도, 병력을 모은 하재상은 차츰 차츰 한 방을 노리며 세를 불려나갔다.

고지를 점한 쪽은 박현우였다. 자잘한 견제를 모두 성공하진 않았지만, 박현우의 견제는 분명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하재상이 마냥 불리하다고도 할 수 없었다. 주력병력간의 충돌 순간을 노려 박현우의 자원줄을 타격한 하재상은 박현우의 공격을 강요했고, 이를 받아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하재상의 이러한 계산은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다수의 거신을 확보한 박현우의 병력은 하재상이 막아내기엔 너무 많은 양이었고, 준비해둔 불멸자는 엄청난 수의 광전사 앞에 그 빛을 잃고 말았다. 결국 중요한 힘싸움에서 패배하고 만 하재상은 항복을 선언, IM에게 1승을 내주고 말았다.


SK텔레콤 2014 시즌 1라운드 5주차 4경기

1월 28일 IM vs 진에어 그린윙스

1set 박현우(P, 11시) 승 vs 패 하재상(P, 5시) 아웃 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