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의 김민철이 삼성 갤럭시 칸의 송병구를 꺾으며 1:1을 만들어냈다.

넘치는 자원을 바탕으로 접전을 피해가며 집요하게 송병구를 타격한 김민철의 운영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철벽'의 파괴에 도전하는 '총사령관'. 초반 정찰을 통해 송병구의 우주관문을 확인한 김민철은 가스 채취를 늦춘 채 앞마당과 제 2확장기지를 빠르게 가져갔다. 하지만 김민철이 힘을 모은다는 것을 알아챈 송병구는 맞서 확장기지를 늘리며 동시에 다수의 불사조를 생산해 김민철을 괴롭혔다.

이에 김민철은 포자 촉수와 다수의 여왕을 동원해 송병구의 견제를 막아냈고, 동시에 더욱 많은 확장기지를 가져가며 힘을 축적했다. 70기가 넘는 일벌레로 자원을 말 그대로 '뽑아올린' 김민철의 회전력은 놀라웠다. 지속적으로 송병구의 병력과 충돌하며 소모전을 펼치면서도, 그보다 더 많은 병력을 생산해 투입한 김민철은 송병구의 주력과 직접적으로 부딪히지 않은 채, 저글링과 뮤탈리스크의 우월한 기동성을 살려 송병구의 본진을 타격했다.

김민철의 기동성을 따라잡지 못한 송병구의 선택은 엘리전이었다. 송병구는 묵묵히 앞을 막는 모든 것을 파괴하며 나아갔지만, 김민철의 건물은 이미 맵 전역에 퍼져있었고, 엄청난 수의 저글링과 뮤탈에 본진은 초토화 직전까지 밀려 있었다. 결국 송병구는 항복을 선언했고, 경기는 1:1 동점이 되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1라운드 플레이오프

SKT T1 1 VS 1 삼성 갤럭시 칸

1세트 원이삭(P, 11시) 패 VS 승 송병구(P, 7시) 프로스트
2세트 김민철(Z, 11시) 승 VS 패 송병구(P, 5시) 벨시르 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