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의 선봉 주성욱이 SK텔레콤 T1의 철벽을 붕괴시키며 2킬에 성공했다.

주성욱은 11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3 1라운드 결승전 SK텔레콤 T1과의 2세트 벨시르잔재에서 중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김민철을 제압하며 멀티 킬을 기록했다. 선봉으로 나선 주성욱의 활약 덕분에 KT 롤스터는 2:0으로 앞서 나가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앞마당을 확보한 주성욱은 불사조의 숫자를 늘려 견제를 시도하며 추가 확장을 시도했다. 이에 김민철도 무리하게 초반 타이밍을 노리지 않고 포자촉수, 여왕으로 방어하며 빠르게 확장을 늘렸다. 번식지 연구 완료 직후에는 둥지탑, 감염구덩이를 동시에 건설하며 프로토스의 공중 체제에 대처하는 모습이었다.

불사조 견제로 상당한 성과를 올린 주성욱은 여유롭게 추가 확장을 활성화시켰고, 견제를 하러 올라오는 바퀴까지 불사조로 제압하며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민철은 둥지탑 완성 직후 뮤탈리스크, 타락귀를 조합하며 군단숙주 생산 준비를 마쳤다.

소수의 뮤탈리스크, 타락귀를 보여주며 체제를 강요한 김민철은 빠르게 군단숙주를 모았다. 하지만 주성욱 역시 뮤탈리스크, 타락귀 숫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을 파악하고 지상 병력을 이끌고 진출하는 날카로운 감각을 자랑했다.

하지만 김민철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중앙에 진출한 주성욱의 병력을 뮤탈리스크, 타락귀, 저글링, 바퀴, 군단숙주의 식충으로 양방향 습격하며 완승을 거둔 것. 이후 김민철은 주성욱의 3시 추가 확장을 저지하고, 자신의 확장을 지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수세에 몰린 주성욱은 주어진 자원만으로 공허포격기, 거신 등을 조합하며 강력한 한방 병력을 모았다. 이에 김민철은 점막을 빠르게 넓혀 중앙을 장악하며 군단숙주의 식충을 앞세워 압박의 강도를 높였고, 다수의 타락귀에 감염충을 확보했다.

집요하게 견제를 시도해 김민철의 9시 확장을 파괴한 주성욱은 모선을 생산한 뒤 폭풍함까지 조합하기 시작했다. 김민철 역시 주성욱의 추가 확장을 저지했지만 2시 확장을 허용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그러자 김민철은 칼을 뽑아 들었다. 9시 확장이 계속 흔들리자 다수의 타락귀와 감염충의 진균번식을 앞세워 주성욱의 2시 확장을 공격했다. 하지만 주성욱은 기가 막힌 타이밍에 집정관을 조합해 김민철의 병력을 밀어냈다. 지속적으로 9시 확장을 공격 당한 김민철은 급격히 자원이 고갈되며 뒷심이 빠져버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2시에 이어 10시에도 추가 확장을 가져간 주성욱은 처절하게 버티는 김민철에게 GG를 받아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1R 결승전

KT 롤스터 2 VS 0 SK텔레콤 T1

1세트 주성욱(P, 1시) 승 VS 패 정윤종(P, 5시) 연수
2세트 주성욱(P, 11시) 승 vs 패 김민철(Z, 5시) 벨시르 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