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16강에 오른 저그는 바로 김민철



GSL 최강의 저그로 손꼽히고 있는 '철벽' 김민철(SK텔레콤)이 올 시즌 두 번째로 16강에 오른 저그가 됐다. '꼬부기' 박현우(IM)는 신인 박남규(스타테일)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4시즌 만에 코드S 16강 무대에 복귀했다.

14일 곰exp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 D조를 통해 저그 한 명과 프로토스 한 명이 16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16강에 오른 8명의 종족 분포는 프로토스가 6명, 저그가 2명, 테란이 0명이다.



'철벽' 김민철은 별명에 어울리는 견고한 플레이를 펼치며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12일 팀 동료 어윤수(SK텔레콤)가 프로토스의 강풍이 불던 이번 시즌의 첫 16강 저그로 거듭난데 이어 저그의 두 번째 16강 진출을 신고하며 'S급 저그'의 강력함을 과시했다.

1경기에서 '갓습생' 김정훈을 만난 김민철은 무난한 운영, 극단적인 전략을 오가는 팔색조 같은 모습으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2세트 알터짐요새에서는 6산란못이라는 '금단의 비기'를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승자전에서 박현우를 만난 김민철은 그야말로 '철벽'의 모습이었다. 탄탄한 운영으로 첫 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김민철은 이어진 2세트에서 박현우의 강력한 공격에 견고한 수비력으로 대처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현우와의 경기에서 김민철은 군단숙주 체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로써 김민철은 6시즌 연속 코드S(2013년 WCS 프리미어 리그 포함)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참고로 김민철은 그 동안 참가했던 GSL과 WCS의 모든 시즌에서 최소 8강의 성적을 거둬왔다.



D조의 마지막 남은 16강 진출 티켓은 박현우의 몫이었다. 2경기에서 신인 박남규를 만나 2:0으로 승리한 박현우는 승자전에서 김민철의 숨막히는 군단숙주 운영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최종전에서 다시 박남규를 만난 박현우는 진땀승을 거뒀다. 패자전에서 긴장을 풀고 최종전에 임한 박남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첫 세트를 따내면서 박현우를 벼랑 끝으로 몰아 넣었다. 하지만 박현우는 박남규의 공격적인 성향을 고려해 안정적인 초반 플레이 이후 타이밍을 노리는 전략을 통해 역전승을 거두며 4시즌 만에 코드S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 D조

1경기 김민철 2 vs 0 김정훈
1세트 김민철(저, 5시) 승 vs 패 김정훈(프, 11시) 헤비레인
2세트 김민철(저, 1시) 승 vs 패 김정훈(프, 7시) 알터짐요새

2경기 박남규 0 vs 2 박현우
1세트 박남규(저, 5시) 패 vs 승 박현우(프, 11시) 알터짐요새
2세트 박남규(저, 11시) 패 vs 승 박현우(프, 5시) 다이달로스 요충지

승자전 김민철 2 vs 0 박현우
1세트 김민철(저, 11시) 승 vs 패 박현우(프, 1시) 헤비테이션 스테이션
2세트 김민철(저, 5시) 승 vs 패 박현우(프)

패자전 김정훈 1 vs 2 박남규
1세트 김정훈(프, 1시) 승 vs 패 박남규(저, 11시) 헤비테이션 스테이션
2세트 김정훈(프, 11시) 패 vs 승 박남규(저, 5시) 다이달로스 요충지
3세트 김정훈(프, 7시) 패 vs 승 박남규(저, 1시) 알터짐요새

최종전 박현우 2 vs 1 박남규
1세트 박현우(프, 6시) 패 vs 승 박남규(저, 12시) 폴라나이트
2세트 박현우(프, 6시) 승 vs 패 박남규(저, 12시) 헤비레인
3세트 박현우(프, 11시) 승 vs 패 박남규(저, 5시) 다이달로스 요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