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 판 한 판이 운명을 건 승부, 챔피언십 8강이 시작된다!


2월 13일(목),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개인전 16강 조별리그가 긴 싸움을 통해 8강 진출자와 그 대진표를 완성했다. 신구 선수들의 조화가 고루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챔피언십 개인전은 지난 섬머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원창연, 김민재, 김건우, 안천복이 아직 그 위용을 뽐내고 있고 김승진, 고건영, 이재균, 정세현은 새로운 진출자로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강은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진행 방식부터 16강 때의 풀리그와 달리 실제 축구 토너먼트 처럼 치르는 홈 &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기 시간은 8분에서 6분으로 줄어든다. 선수로서는 이미 정해진 상대방 한 명에 대한 전술, 플레이 패턴 등을 잘 연구한다면 실력의 차이를 뒤집을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할 수 있다.



▲개인전 16강 풀리그에서 살아남은 8강 진출자들



■ 미리 보는 결승전, 원창연 vs 안천복

아쉽게도 이 두 명이 더 큰 무대가 아닌 8강에서 만나버렸다. 원창연은 섬머리그 우승, 안천복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선수. 팀전에서는 Un-Limited에 함께 소속되어 2vs2콤비로도 활약하고 있다. 공식 경기 상대전적은 1:0으로 섬머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원창연이 안천복에게 2:1로 승리한 바 있다.


포메이션을 보면 원창연은 3-5-2, 안천복은 4-2-4 포메이션을 쓰는 대표주자들이기도 하며, 이제는 같은 팀으로서 스쿼드 구성까지 유사해지고 정보 공유를 하면서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진 것도 살짝 느껴지기도 한다.


최근 경기에서 이 둘은 남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선수인 벤트너를 활용한 멋진 크로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다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여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두 선수,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오직 경기를 봐야만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다.


▲지난 리그 1위와 2위의 만남, 원창연(UnLMTD창연) vs 안천복(Volition광마)

▲ 원창연 선수 스쿼드

▲ 안천복 선수 스쿼드



■ 침착함과 패기! 김승진 vs 고건영

마지막에 많은 실점을 하며 조금은 주춤했지만 B조에서 초반 돌풍을 보여준 김승진과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침착함을 보여주며 8강 진출에 성공한 C조의 고건영이 만났다.


김승진은 개막전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진출자인 정승우, 김민재를 무너뜨린 장본인. 3-5-2 전술을 사용하며 특유의 크로스 플레이를 통한 즐라탄 활용이 일품이다.


고건영은 4-2-2-2 포메이션으로 짧은 패스를 이용한 빠른 템포의 전략을 구사한다. 어린 나이에서 비롯한 빠른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개인기면 개인기, 크로스 , 침투 등 상대방을 무너뜨리고 유리함을 가져와 끝날 때까지 경기를 안정적으로 침착하게 운영하는데 능하다.


▲침착하는 자가 승리한다! 김승진(fever에이스) vs 고건영(건스타)

▲ 김승진 선수 스쿼드

▲ 고건영 선수 스쿼드



■ 또 하나의 네임드 대전! 부제마와 김프리, 김건우 vs 김민재

순위경기에서도 항상 고득점을 기록하는 두 선수. 이뿐만 아니라 각자 개인 방송을 통해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일명 네임드들의 경기가 8강에서 펼쳐진다.


김건우는 한 번의 패배도 없이, 누굴 만나든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며 8강에 안착한 선수 중 하나. 3-5-2 전술을 사용하며 경기 내내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유지하고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방의 골문을 마구 두들긴다. 13시즌 벤제마 활용이 일품이라 그에게 붙은 별명은 부제마.


그에 반해 김민재의 16강 성적은 그리 좋지만은 못하다. 무승부, 패배에 이어 마지막 경기를 극적으로 이기면서 8강에 합류한 케이스. 하지만 전작부터 산전수전을 다 겪어온 그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4-2-4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김민재는 유독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득점을 성공시키고 극적인 경기를 만들어 내는 선수다.


▲관록의 네임드 대결, 김건우(UEFA부에노) vs 김민재(MaJor프리)

▲ 김건우 선수 스쿼드

▲ 김민재 선수 스쿼드



■ 초반의 지배자와 난타전 강자의 대결, 정세현 vs 이재균

이재균은 최근까지 무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다 팀전 4강 에이스 결정전에서 2연패를 하며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 빠져있다. 이에 맞서는 정세현의 16강 성적은 1승 1무 1패. 평범한 성적일 수 있겠지만, 정세현 역시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원창연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위협하여 여러 팬의 기억에 남아있다.


4-1-2-3 포메이션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운영하는 이재균의 강점은 위기 대처 능력. 상대방과 동점이 되는 난타전을 벌이면서도 경기 종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가져오는 사나이다. 최근 개인전 경기에서는 2실점을 먼저 당하고도 3득점을 하여 역전에 성공한 바 있다.


반면에 정세현은 초반에 강하다. 4-2-4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그는 경기 초반 강한 압박과 침투로 골을 뽑아내며 이를 지키는 데 집중한다. 대부분의 골이 전반 아니면 후반 초반에 나왔으며 이를 끝까지 지켜서 승리하거나 지키지 못해 마지막 90분에서 원창연에게 패배, 유대근에게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각자 개성을 가진 두 선수, 정세현(SANAI에프) vs 이재균(Its맥딜)

▲ 정세현 선수 스쿼드

▲ 이재균 선수 스쿼드




■ 챔피언십 개인전 화제의 스쿼드, 선수

이번 라운드의 이슈 스쿼드는 마지막 경기에서 6:0으로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한 원창연의 3-5-2로 선정되었다.


원창연은 즐라탄의 개인기를 이용해 골대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 4명을 제친 직후 강력한 슈팅으로 선취점을 성공한 데 이어 수비적으로 전환한 상대방의 진영을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난타하며 벤트너로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재밌는 막간 이슈로 대회 시작 전 매주 실시하는 서포터즈 열광 이벤트에서 원창연이 넥슨 캐시 1만 캐시에 당첨. 그가 승리함에 따라 그를 응원한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게 되어 커뮤니티 게시판에선 한동안 원창연 붐이 일기도 했다.


그의 스쿼드를 살펴보면 남들과는 다르게 07콤파니 선수를 수비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0cm큰 키를 갖고 있는 07콤파니를 원창연과 같은 위치에 포진시킬 경우 높은 스태미너를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것은 물론이고 중앙 수비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 이번 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10시즌 벤트너 6강

▲ 원창연의 수비형 미드필더 07시즌 콤파니 5강




■ 챔피언십 개인전 16강 베스트 11



▶개인전 득점랭킹 TOP5 (16강)

13시즌 즐라탄 - 15
10시즌 드록바 -15
09시즌 즐라탄 - 14
07시즌 앙리 - 11
13 벤제마 - 9




이제는 한 주의 경기가 선수의 운명을 좌우하는 그야말로 서바이벌이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상대의 약점을 얼마나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는지가 승자의 필수 조건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의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질 챔피언십 개인전 8강. 이 모든 경기의 결과는 2월 20일(목), 넥슨 아레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