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 대표들이 테란 대표를 3:1로 제압하면서 저그의 우월성을 입증했다. 2월 17일, 종족 최강전 테란 대 저그의 대결에서 김민철의 2승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했다.

첫 경기에서는 이영호가 강민수를 잡아내면서 테란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에 출전한 신노열이 전태양을 상대로 저글링 빈집을 통해 역전승을 완성,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서 출전한 조성주는 인간 상성 김민철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2:1로 저그가 리드를 시작했고, 4세트에 출전한 이영호마저 김민철에 패하면서 저그의 승리가 완성됐다. 다음은 저그 종족 대표 김민철, 신노열, 강민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 저그 대표 신노열(좌), 김민철(중), 강민수(우)


Q. 종족 최강전에 출전해서 승리를 거둔 소감은?

김민철 : 오늘은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생각없이 나왔다. 그래도 종족 최강전에서 대표 저그로 내가 뽑혀서 기분이 좋았다.

강민수 : 아직 종족 최강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허무하게 져서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고, 내일부터 연습에 매진하겠다.

신노열 : 대회 타이틀 자체가 의미 있는 뜻이라 출전 자체가 기분 좋은 것 같다. 아직 첫 회라 관심이 덜 할 수도 있는데 더 활성화가 되면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Q. 오늘 저그가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신노열 : 민철이의 실력이 너무 좋았다. 민철이의 노력이 빛났다(웃음).

강민수 :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김민철 :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다(웃음).


Q. 프로토스 상대로는 어떨 것 같나?

신노열 : 프로토스는 너무 세기 때문에 오늘보다 훨씬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민수 : 프로토스는 선수들이 너무 잘 하는 선수라서 많이 힘들 것 같다.

김민철 : 나는 삼성 저그 두 선수가 잘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종족은 약하지만 다들 프로토스전은 잘하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


Q. 군단 숙주가 너무 쎈 것 같다는 프로토스의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김민철 : 토스는 뭐가 세다고 하면 안될 것 같다. 발언권을 뺏어야 한다(웃음).

강민수 : 양심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신노열 : 군단 숙주 쓰면 빈틈이 굉장히 많아지는데 프로토스 선수들이 민철이보다 노력을 안해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많이 노력하길 바란다(웃음).


Q. 프로토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노열 : 내일 이삭이와의 경기인데 잘하면서 못하는 척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평소같이 저그를 학살해주길 바란다(웃음).

강민수 : 현우가 최근에 저그전하는 경기를 보니 정말 잘하더라. 나한테는 살살해줬으면 좋겠다.

김민철 : 토스들이 더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겠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