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모터스포츠와 팀 챔피언스의 스피드전 대결에서 양 팀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SL모터스포츠가 스피드전의 승자가 됐다. 2월 2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카트라이더 시즌 제로 8강 3주차 경기에서 맞붙은 두 팀은 첫 경기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풀세트 접전을 만들어냈다.

1라운드에서는 SL 모터스포츠는 박건웅을 밀어주는 플레이에 나서지만, 팀 챔피언스의 박현호가 선수로 치고나가면서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박현호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SL모터스포츠의 추월을 허용했고, 결국 박현호가 결정적인 사고까지 당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이에 힘입은 SL모터스포츠가 1,2위를 점거하면서 선취점은 SL모터스포츠의 차지가 됐다.

2라운드에서도 SL모터스포츠가 1,2,3위를 차지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몸싸움에서 패배를 당했던 박현호는 3위에서 2위 김승래를 노리는 구도로 경기가 흘러갔다. 그러나 격차가 꽤 벌어져 쉽사리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김주원이 2위로 파고들고 김승래는 맵 밖으로 번지 당하면서 막판 대역전, 팀 챔피언스가 곧바로 한 점 추격에 성공했다.

3라운드에서도 SL스포츠가 1,2,3위를 차지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팀 챔피언스 이준성이 안성수를 밀어버리면서 팀 챔피언스가 3,4위를 차지, 1,2위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가 됐다. 박현호가 이어서 김승래까지 밀어버리면서 다시 2,3위를 차지했고 선두를 달리던 박건웅까지 밀어버리면서 1,2위를 차지, 팀 챔피언스가 리드를 시작했다.

4라운드에서는 박현호가 먼저 치고 나가면서 선두에 나섰다. 뒤를 박건웅이 바짝 뒤따르며 기회를 노렸고, 결국 선두로 치고 올라서면서 기회를 잡았다. 상위권 싸움이 대혼돈을 맞이하는 가운데 유턴구간에서 안성수가 몸싸움에서 패하면서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결국 박건웅이 1위로 들어온 데 힘입어 SL모터스포츠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5라운드에서는 안성수가 최선두로 치고 나오고 박현호가 그 뒤를 바짝 쫒으면서 기회를 노렸다.안성수와 박건웅이 계속 박현호의 사고를 유도했고, 결국 대형 사고를 일으킨 박현호가 하위권으로 쳐지면서 승리를 잡았다. 안성수는 팀 챔피언스의 추격을 추가 사고 유발로 막아서면서 그대로 골인, SL모터스포츠가 다시 리드를 시작했다.

6라운드에서는 박건웅,한상수,김승래가 1,2,3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독식했다. 박현호가 2위까지 올라오면서 반전을 노렸고, 박건웅이 의문의 스핀에 빠져들면서 박현오가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심판들의 판정 결과 해당 상황은 버그로 인한 현상이라고 판단, 재경기에 돌입했다.

6라운드 재경기에서도 박현오-이준성-김주원이 1,2,3위를 차지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였다. 3위 김승래가 박현호를 부지런히 추격하지만, 이준성의 견제에 대형사고를 내면서 대량 리타이어 사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결국 재경기의 여파와 상관없이 팀 챔피언스가 6라운드를 잡아내면서 승부는 마지막 7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마지막 7라운드에서도 박건우와 박현호가 서로 접전을 펼치면서 이 둘의 싸움에 승부가 갈리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박현호가 실수로 흔들리는 사이 같은 팀 이준성의 라인을 막아서면서 선두 싸움에서 변수가 생겼다. 그러나 박건중과 김승래가 라인을 크게 이탈하면서 박현호가 선수로 치고 나갔고, 박현호를 이건중이 치고나가면서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박건웅과 김승래가 각각 1-3위를 차지하면서 치열한 몸싸움 끝에 SL모터스포츠가 스피드전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