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KT 애로우즈의 '썸데이' 김찬호, '카카오' 이병권, '루키' 송의진의 인터뷰 전문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4/02/23/news/i4934512943.jpg)
Q. 1년만에 롤챔스 본선에 올라갔다. 소감은?
'썸데이' 김찬호: 이제까지 못 보여준 것을 다 보여주겠다.
'카카오' 이병권: 내가 합류하니까 본선에 올라가는 것 같다. 나 없을때는 오프예선에서 2번이나 떨어지던데(웃음)
'루키' 송의진: 멘탈을 잘 챙겨야될 것 같다. 원래 르블랑으로 매우 자신있는데 초반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Q. 프라임 옵티머스에게 패했는데, 패배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썸데이' 김찬호: 밴픽에서 준비한 전략이 있었는데 막상 게임에 들어가니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루키' 송의진: 라인전을 압도하고 있었는데 상대 정글러가 잘 성장해서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초반 킬을 노리다가 너무 라인에 늦게 합류한 게 컸다. 또, 커뮤니케이션이 유난히 잘 안됐다.
Q. 승자전 경기에서 바론 스틸 후 승기를 가져온 느낌이었다. 당시 팀 분위기가 어땠는지?
'카카오' 이병권: 욕심내지 않으면 이기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앞에 룰루가 있더라. 그래서 들어갔다가 망했다.
'루키' 송의진: 병권이형이 무리하지 말자고 말한 뒤 1분만에 무리하더라(웃음).
Q. 승자전에서 패배한게 다음 경기까지 영향이 있었는지?
'카카오' 이병권: 그렇다.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더라. 최종전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게임한 것 같다.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솔로 랭크를 하는 기분으로 경기했다.
'루키' 송의진: 감독님이 멘탈을 잘 잡아주셨다.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
Q. 송의진은 룰루만하면 지는 것 같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루키' 송의진: 내 스스로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챔피언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스타일이다. 르블랑도 천판 가까이 한 덕에 잘하게 됐다. 그런데 룰루는 너무 갑작스럽게 사용하게 되서 아직 적응이 안됐다. 무엇보다 오프라인 대회는 확실히 느낌이 달라서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Q. 송의진은 '보급형 페이커'라는 불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루키' 송의진: 사실 르블랑말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그렇기에 그런 별명을 붙여준게 과분하다. 다음에는 다른 챔피언으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Q. 이병권은 애로우즈로 팀을 옮겼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썸데이' 김찬호: 이상한 기운을 가진 선수가 팀에 와서 분위기가 바꼈다.
'카카오' 이병권: 동생들이 오프라인 예선에서 헤매길래 구해주기 위해 왔다가 같이 헤맨 느낌이다(웃음). 이제 올라갔으니 잘하겠다.
'루키' 송의진: 병권이 형이 경험이 많아서 팀에 도움이 된다. '카카오'에 어울리는 최상급 미드라이너가 되겠다.
Q. 팀원 중 오늘의 MVP는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썸데이' 김찬호: '카카오' 이병권이 가장 잘했다.
'카카오' 이병권: '루키' 송의진이 잘했다. 르블랑만 잘한다(웃음).
'루키' 송의진: '썸데이' 김찬호가 가장 잘했다.
Q. 이번 시즌의 목표는?
'썸데이' 김찬호: 성적에 대해 말하기 보다는 우리 팀의 이미지가 강팀으로 바꼈으면 좋겠다.
'카카오' 이병권: 8강이다. 그런데 어려울 것 같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썸데이' 김찬호: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2시즌 동안 우리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카카오' 이병권: 오늘 응원을 위해 와 준 KT 불리츠 팀 형들과 사무국 분들, 그리고 패배했을 때 멘탈 잡아준 감독님과 코치님께 오늘의 승리를 바친다. 또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루키' 송의진: 오늘의 패배를 교훈 삼아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