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욱(진에어)가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던 전태양(KT)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김도욱은 23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1주차 2경기 KT와의 2세트 프로스트에서 전태양을 격파했다. 김도욱이 시즌 7승을 기록 중이던 전태양을 격파해준 덕분에 진에어 팀 동료 시즌 8승을 달리고 있는 조성주(진에어)의 다승 단독 선두 자리도 지켜졌다.

빠르게 은폐 밴시를 생산한 김도욱은 전태양의 앞마당을 기습해 12기의 건설로봇을 사냥하는 기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앞마당 견제에만 집중한 까닭에 전태양이 준비하고 있는 화염차의 지옥불 연구 움직임을 알아채지 못했다.

앞마당에 피해를 입은 전태양은 지옥불 연구가 끝나자 마자 공격을 시도했지만 물량에서 밀리며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김도욱은 전태양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고 먼저 추가 확장을 시도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찬가지로 지옥불 연구를 마친 김도욱은 화염차와 바이킹을 조합해 공격을 준비했다. 전태양 역시 화염차와 바이킹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김도욱의 물량에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결국 김도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역습을 시도하면서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김도욱은 시즌 2승째를 기록했고, 진에어는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2라운드 1주차

2경기 KT 롤스터 0 VS 2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이영호(테, 7시) 패 VS 승 조성주(테, 1시) 연수
2세트 전태양(테, 1시) 패 VS 승 김도욱(테, 11시)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