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2014를 향한 마지막 예선전이 2월 2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D조 1위로 진출한 진에어 팰컨스는 모든 경기를 깔끔하게 승리하면서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했다. 특히 아마추어 시절부터 좋은 선수로 각광받던 '보루나' 김영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또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낀시' 김범석도 자이라라는 준비된 카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진에어 팰컨스는 리빌딩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D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하 진에어 팰컨스의 '보루나' 김영훈과 '낀시' 김범석의 인터뷰 전문이다.


▲ 진에어 팰컨스의 '보루나' 김영훈(좌)와 '낀시' 김범석(우)

Q. 2승으로 깔끔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소감은?

'낀시' 김범석 : 당연히 올라갈 줄 알았는데 요즘 아마추어들이 좋은 모습 보이더라. 다행히 2승으로 바로 올라가서 기쁘다.

'보루나' 김영훈 : 첫 판에는 당연히 이길 것으로 예상했는데 너무 긴장했다. 예상했던대로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다. IM#2팀과는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1경기에서 손이 잘 풀려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팀 전체가 잘했다.


Q. 리빌딩 이후에 마스터즈에서 현재 2패다. 팀 내부적으로 걱정은 없는지?

'낀시' 김범석 : 롤 마스터즈는 출전할 때마다 졌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롤챔스에 집중하라고 격려해주셨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보루나' 김영훈 : 마스터즈에서는 밴픽이 안좋았던 것 같다. 실력에 비해 너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챔스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Q. '미스틱' 진성준과 호흡을 맞춰보니 어떤지?

'낀시' 김범석 : 피지컬도 좋고 챔프 폭도 넓은 선수다. 착하고 잘 생기고 다 좋은데 가끔씩 아무 생각없이 게임하는 경우가 있다. 그 부분만 고치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선수다. 나도 가끔 생각없이 하는데, 오히려 듀오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서 잘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웃음).


Q. 김범석은 휴식 후에 다시 복귀했다. 적응은 잘 했는지?

'낀시' 김범석 : 진에어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자유롭게 해준다. 가족처럼 잘 해줘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Q. '보루나' 김영훈이 IM#2팀을 상대할 때, 르블랑에게 모든 스킬을 사용했다. 의도한 부분인지?

'보루나' 김영훈 : 르블랑은 후반에 체력이 약해서 스킬 하나만 맞추면 된다. 사실 노리고 스킬을 사용한 것은 아니고 우연히 잘 맞았다(웃음).


Q. 미드 라이너 선수가 '갱맘' 이창석과 함께 2인 체제인데, 좋은 시너지가 있는지?

'보루나' 김영훈 : 창석이형이 경험도 많고 세세한 면에서 많이 도와준다. 또 챔프 폭도 나보다 넓어서 여러가지 알려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낀시' 김범석 : 원래 목표는 4강이었다. 하지만 형제팀인 스텔스가 떨어져서 그들 몫까지 더 잘하고 싶다. 그렇기에 결승이 목표다.

'보루나' 김영훈 : 일단 최소 4강은 가보고 싶다.


Q. 마지막 한마디 하자면?

'낀시' 김범석 : 오늘 자이라만 2번 썼는데, 그 이유가 김목경 코치님이 자이라를 적극 추천해줬다. 그래서 자이라만 사용했는데 잘 풀려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또, 감독님이 항상 뒤에서 피드백을 해주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팀원들이 스크림에서 지더라도 항상 즐거운 분위기다. 팀원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보루나' 김영훈 : 사실 오늘 '갱맘' (이)창석이형이 출전하기로 되있었는데 엔트리를 수정하지 못해서 내가 출전하게 됐다(웃음). 우연히 나와서 정말 긴장을 많이하고 실수도 많이 했다. 그래도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다. 팀 분위기도 좋으니 더 열심히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