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갱이 2세트에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2세트에서 후픽이 된 버드갱은 철저히 상대 픽을 카운터하며 경기에 임했다. 원소술사를 가장 먼저 선택한 오인큐를 상대로 파멸의 사도를 꺼내들었고, 흡혈마를 가져가자 악몽의 그림자로 대응했다.



경기 시작 직후 연막 물약을 사용한 버드갱은 폭풍령이 2킬을 획득하면서 처음부터 물병을 확보한 채 레인전을 유리하게 풀어나가게 됐다. 버드갱은 기세를 올려 서포터들이 미드 레인 갱킹을 시도, 원소술사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인큐는 빠르게 백업 온 바이퍼가 내리 3킬을 기록, 동시에 봇 레인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면서 차이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양 팀의 한타에서는 오인큐 서포터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상대적으로 이니시에이팅이 강력한 버드갱을 상대로 오인큐는 대즐이 얕은 무덤으로 파멸에 걸린 아군을 살리는가 하면 루빅이 파멸을 훔쳐 역으로 폭풍령을 제압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한 오인큐는 그대로 로샨까지 시도했지만, 빠르게 복귀한 버드갱에게 킬과 함께 로샨을 내주며 아쉬운 마무리를 보였다.

버드갱은 불멸의 아이기스를 우르사가 아닌 폭풍령이 획득하며 다시금 한타를 시도했다. 칠흑왕의 지팡이를 확보한 폭풍령은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며 증오의 꽃가지를 이용해 주요 영웅을 침묵시키며 한타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한편, 오인큐의 원소술사 역시 매 한타마다 파멸에 걸리며 제 활약을 할 수 없었고, 흡혈마는 악몽의 그림자의 견제에 딜이 봉쇄됐다.

35분, 상대 진영으로 들어간 버드갱은 경기 내내 자신들을 곤란하게 만든 대즐을 가장 먼저 처치, 이어 루빅까지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