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정점에 주목합니다. 항상 가장 강한 팀과 선수들을 지켜보고, 그들을 취재합니다.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직 원석에 불과한 수 많은 선수들과 이미 세공을 끝내 반짝반짝 빛나는 선수들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관심을 끌 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니까요.

보석의 세공 과정에는 여러 단계가 존재합니다. 원석을 정형화시키기 위해 연마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연마를 통해 모양을 잡고 나면 빛을 아름답게 반사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세공에 들어가죠. 24일 월요일. 인벤 팀은 정형화된 원석을 만나고 왔습니다. 아직 세공은 다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품고 있는 빛은 강력했지요. 어느 정도 세공이 끝난 보석들도 그 원석 앞에서 빛을 잃을 지경이었으니까요.

'마이더스 피오' 아직은 아마추어에 불과한 팀입니다. 다섯 명의 선수들이 모여 연습을 시작한지 아직 한 달이 채 안된 팀이죠. 구성원들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프로 생활을 했던 선수가 있는가 하면, 여러 팀을 전전한 선수도 존재합니다. 그런가 하면 '정말 못한다.'라는 말을 들었던 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쟁쟁한 프로팀들을 연달아 꺾으며 2차 예선 조 1위로 본선 대열에 입성했습니다.

인천. 주안역에서 나와 골목을 돌아 들어갔습니다. 사실 뭇 프로팀들의 숙소에 비하면 썩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평범하게 서 있는 5층의 상가 건물. 그 가장 높은 층인 5층에 바로 마이더스 피오의 숙소가 있었습니다. 조금은 허름하게 보이고, 그야말로 연습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만을 갖춘 숙소였지만, 놀라운 점도 존재했습니다. 그들의 생활 패턴이 왠만한 프로팀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이죠.

각자의 사연을 돌고 돌아 만난 여섯 명. 꿈을 찾아 한 걸음씩 힘차게 내딛는 마이더스 피오를 만나 보았습니다. 이십대 초반의 재기발랄한 선수들과 그들의 꿈을 위해 두발벗고 나선 젋은 감독까지. 그들과 나누었던 솔직했던 대화를 지금부터 여러분 앞에 풀어보겠습니다.

패기로운 5人 마이더스 피오



Q. 안녕하세요. 인벤과의 인터뷰는 처음이군요. 간단히 한 분씩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선' 오영교 : 안녕하세요. 마이더스 피오의 정글러 겸 주장을 맡고 있는 오영교입니다. 팀원들의 멘탈을 부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넥서스' 이준우 : 미드 라이너, 중심을 맡고 있는 '넥서스' 이준우입니다. 카사딘 장인으로 아주 조금(?) 알려져 있고 예전에는 '미드넥서스'라는 아이디를 사용했어요.

'안나' 김주성 : 서포터를 맡고 있는 '안나' 김주성입니다. KT 에서 잠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어요. 아이디인 '안나'는 여자친구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락티아' 한기현 : 원거리 딜러를 맡고 있는 '락티아' 한기현입니다. 드레이븐 플레이가 방송에 나간 후 천상계 유저인 '해강고 원딜'이 저라고 오해하시는 분이 많아졌어요. 그 분은 저랑 다른 분입니다.

'익스펙트' 기대한 : 탑 라이너이자 마이더스 피오의 막내인 '익스펙트' 기대한입니다. 언제나 기대하시는 만큼 보여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디인 '익스펙트' 역시 같은 뜻이에요.

▲ 마치 정상회담과 같은 분위기(?) 였지만 편하게 진행된 인터뷰



Q. 첫 질문부터 좀 강하게 가볼게요. 프로팀을 무려 두 팀이나 꺾고 올라왔어요. 제닉스 스톰, 그리고 그 전에 진에어 스텔스를 꺾었죠. 진에어 스텔스와의 경기는 비방경기여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텐데 어떻게 치러졌나요?

'선' 오영교 : 2승 1패로 가까스로 이기고 올라왔어요. 첫 세트는 허무하게 내주었고, 2세트는 엄청나게 격렬한 경기 끝에 엘리전까지 가서 겨우 승리했죠. 2세트 마지막에 공격이냐 수비냐를 고민했는데, 공격을 선택했던 것이 신의 한 수였어요.

'익스펙트' 기대한 : 2세트가 끝나고 나니 진에어 스텔스쪽도 많이 난감해 하는 듯 싶었어요. 그래서 3세트는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선' 오영교 : 3세트는 블라인드 픽이라 2세트보다는 쉬웠어요. 준우의 카사딘이나 기현이의 드레이븐은 워낙 강력하니까요. 저도 현재 최강의 정글러인 엘리스를 선택했고, 진에어 스텔스도 엘리스를 선택해서 정글에서 마주쳤어요. 그 한 번의 싸움에서 공격적인 룬과 특성을 선택한 제가 이길 수 있었죠. 스노우볼이 그 시점부터 구른 결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가까스로 꺾을 수 있었던 진에어 스텔스



Q. '마이더스 피오'라는 팀으로는 첫 오프라인 경기를 치렀어요. 기분이 어땠나요?

'선' 오영교 : 첫 경기에서 완전히 패배했어요. 세팅을 해놓고 잠시 나갔다 왔는데, 막상 게임을 시작하니 마우스 감도가 평소와 너무 달랐죠. 그 때부터 졌다고는 생각했는데 하필 또 상대가 SKT T1 S였어요.

'익스펙트' 기대한 : 진짜 너무 떨렸어요. 지금도 경기를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를 정도로요.

'안나' 김주성 : 첫 경기에서 너무 강한 팀을 만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했어요. 그 경기를 하면서 긴장도 풀렸고, 점점 본연의 플레이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각자의 사연을 가진 선수들. 그리고 팀이라는 존재


Q. 다섯 명이 모인지 이제 한 달이 되어가요. 손발이 잘 맞는 편인가요?

'넥서스' 이준우 : 처음에는 정글러인 영교와 진짜 안맞았어요. 지금은 그럭저럭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요

'선' 오영교 : 지금도 별로 잘 맞지는 않아요. 그냥 제가 맞춰주는 거죠.

'안나' 김주성 : 전 지금의 생활이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다들 친하고 잘 맞는 듯 해요.


Q. 평소 팀 단위 연습을 많이 할 텐데, 가장 중요한 팀의 멘탈은 누가 책임지나요? 그리고 오더는 누가 보는 편이죠?

'넥서스' 이준우 : 영교가 노래를 불러요.

'안나' 김주성 : 혼자 노래를 계속 불러요. 다른 팀원들 멘탈 다 깨져서 그만좀 하라고 해도 멈출 줄을 모르죠. 오더같은 경우 탑라이너인 대한이 빼고 모두 같이 보고 있어요.

'익스펙트' 기대한 : 전 하라는 대로 다 하는 편이에요. 챔피언도 하라는거 하고, 시키는대로만 하다 보면 이기든 지든 끝나 있어요.

'안나' 김주성 : 보통 탑이 오더를 보는 경우가 별로 없죠. 탑 라이너가 국내 원탑을 찍던 시절이라면 모를까...

'선' 오영교 : 난 탑라이너로 활동할 때 내가 오더 다 했는데...

▲ 멘탈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선' 오영교



Q. '안나' 김주성 선수는 '올레' 라는 아이디로 KT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어요. 그 당시 이야기를 조금 해줄 수 있나요?

'안나' 김주성 : 이야기가 좀 길어질 것 같지만 솔직하게 이야기 해볼게요. 작년 2월에 처음으로 롤을 시작했어요. 수능 공부를 하다가 연세대 응시에 떨어지고 재수를 했죠. 재수중에 롤을 하다 보니까 팀 게임을 할 일이 전혀 없었어요.

롤을 시작한지 3개월만에 KT 입단 테스트를 보게 되었는데, 그 때가 제 첫 팀 게임이었어요. 마이크를 쓰면서 게임해본게 처음이었죠. 우여곡절 끝에 입단을 하고 경기를 치렀는데, 할 때마다 졌어요. 감독님께서 편하게 해 주셨고, 실제로도 실력이 늘어난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죠.

당시 코치님이 그러셨어요. '넌 컨셉을 잘못 잡았다.'라고 하셨죠. 이전에 팀 게임을 한 적이 없다 보니 경기가 끝나면 항상 제가 사과를 했어요. 그게 계속되다 보니 팀원들의 마음 속에도 진짜 제가 잘못해서 게임이 진 거로 돼버린 거죠.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마파' 원상연 형이 도움을 많이 주었지만, 주눅이 많이 들어 있었어요. '하차니' 하승찬이 들어온 후에는 제 스크림 자리도 하승찬 선수에게 줬어요. 그러다 보니 점점 팀에서 멀어지게 되었고, 결국 나오게 되었죠.

결국은 제가 너무 못했어요. 플레이 컬러도 KT 애로우즈와 맞지 않았죠. 그래서 나온 후에는 팀원들을 모아 여러 리그를 참여해봤어요. 그동안 조용히 게임했었지만, 적극적으로 오더도 해 보고, 이니시에이팅도 걸어보고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그리고 지금에 이르렀죠. KT 생활이 편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여러 면에서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 "좋은 경험이었어요." '안나' 김주성



Q. '락티아' 한기현 선수는 드레이븐으로 정말 인상깊은 경기를 보여주었어요. 전부터 드레이븐을 즐겨 했나요?

'락티아' 한기현 : 예전부터 많이 하던 챔피언이 드레이븐이에요. 근데 딱히 유명하지 않아서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 지금도 스스로 그렇게 잘한다고 생각치는 않아요.

▲ 과묵한 원거리 딜러 '락티아' 한기현



Q. '선' 오영교 선수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선상에서 오래 생활한 선수 중 한명이에요. 그 생활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선' 오영교 : 일단 백수에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버는 것도 아니죠. 게다가 준비랍시고 집에서 게임을 하다 보면 회의감이 들 때가 많아요. 프로를 목표로 하기에 연습을 계속해야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곤 하는거죠. '내가 이렇게 연습해도 과연 프로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요.

집에서도 압박이 많이 들어와요. 아니 사실 제가 부모님이라도 그럴 것 같아요. 아들이 집에서 게임만 하면서 프로를 준비한다고 하면 세상 모든 부모님이 썩 좋게는 생각하지 않으실 거에요. 그 과정을 꿈 하나만으로 지탱한다는 건 정말 힘든 생활이었어요.


Q. 어느 팀 마다 팀의 컬러가 있죠. 마이더스 피오만의 색깔이라 하면 어떤 면을 꼽을 수 있을까요?

'넥서스' 이준우 : 오브젝트 확보가 최고 장점이죠.

'익스펙트' 기대한 : 바론과 용을 적절한 타이밍에 가져가는 능력이 기본이 되는 것 같아요.

'선' 오영교 : 킬 스코어는 밀려도 글로벌 골드는 다 따라가는 그런 거죠.


Q. 합숙 생활이 처음인 선수들이 많아요. 합숙 생활을 해 보면 온라인 연습과 어떻게 다른가요?

'익스펙트' 기대한 : 가장 다른 점이라면 제가 하고 싶은 챔피언을 할 수 없다는 점이겠죠.

'락티아' 한기현 : 바로 옆에서 하는것과 온라인으로 하는건 정말 다른 점이 많아요. 딱히 손에 꼽을 정도로 잡히는 건 없지만요.

▲ 아직은 방에 이불을 펴고 사는 생활

▲ 마침 인벤팀이 방문한 날 침대 매트리스가 도착했군요



Q. 그럼 기대한 선수가 하고 싶어하던 챔피언은 뭔가요?

'익스펙트' 기대한 : 올라프요. 하고 싶은데 팀에 와서 봉인당했죠.

서민석 감독 : 대한이가 연습을 정말 많이 해요.

'익스펙트' 기대한 : 처음 와서 하루에만 30판이 넘게 연습한 것 같아요. 그 전에 롤을 접어서 기량이 진짜 많이 떨어져 있었거든요.

서민석 감독 : 대한이의 포텐셜이 보였어요. 사실 어떤 선수를 데려와도 대한이보다는 나았을 정도로 당시 기량은 좋지 못했죠. 그래서 대한이를 영입하려 할 때는 팀원들이 많이 반대했어요. 결국 데려 오는 조건으로 잘나가는 챔피언들만 연습시키겠다고 했는데, 진짜 와서 그렇게 연습하더군요. 지금은 기량이 좋아져서 다들 별말없이 플레이해요.

▲ 평소엔 안경을 쓰지만 사진은 꼭 벗고 찍는다는 '익스펙트' 기대한



이제는 본선! 그들의 행보는?



Q. 이제 진짜 프로들과 맞붙게 됐어요.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선' 오영교 : 음...뭐... 이제부터 준비해야겠죠?

서민석 감독 : 영교야 인터뷰에 말장난하는거 아냐.

'선' 오영교 : 감독님 준비한거 따로 있나요?

서민석 감독 : 아니 없어.

'선' 오영교 : 이제부터 준비해야겠네요.


Q. 전력 노출은 피하는게 맞겠죠. 그럼 이 팀과는 한번쯤 대결해보고 싶다 하는 팀은요?

'선' 오영교 : 나진 실드요.

'익스펙트' 기대한 : 전 CJ 프로스트요. 예전부터 팬이었거든요.

'안나' 김주성 : 기회가 닿는다면 KT 불리츠와 경기해보고 싶어요.

서민석 감독 : 전에도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내용을 보고 오해하시는 분이 많더군요. 이스포츠판은 좁아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선수들이 언젠가 다른 팀에서 경기를 하게 될 수도 있죠.

한 번의 말실수는 낙인처럼 남아서 선수를 따라다녀요. 그래서 전 선수들에게 도발을 삼가게 하는 편이죠. 지금 선수들이 말하는 팀은 말 그대로 정말 붙어보고 싶은 팀이에요. 어떻게 보면 선수들의 목표와도 같죠. '이 팀하고 붙으면 이길 수 있으니까'의 의미로 받아들여주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선수이지만, 동시에 다른 프로팀의 팬이기도



Q. 프로와 경기를 치러 보면, 아마추어와의 경기하고는 다른 점이 있나요?

'선' 오영교 : 그럼요. 확실히 달라요. 일단 운영이 매우 깔끔해요. 아마추어 팀과 할 때는 불리하더라도 역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죠. 그러나 프로팀은 빌미 자체를 제공하지 않아요. 딱 본인이 해야 할 것만 치고 빠지는 거죠.

'안나' 김주성 : 그래서 많은 분들이 프로 경기는 재미없다고 느끼시곤 해요. 딱딱 이득을 보고 빠지고. 기계처럼 플레이하죠. 그게 정말 잘하는 건데도 보는 재미는 덜해요.

라인 스왑도 예로 들 수 있어요. 프로가 아마추어를 잡는 가장 편한 방법이 라인 스왑이죠. 저희 역시 준비하지 않고 라인 스왑을 시도했다가 무참하게 진 적이 있어요. 그 후로 라인 스왑에 대비해 연습했고, 진에어 스텔스가 라인 스왑을 사용했을 때 올바르게 상대할 수 있었죠.


Q. 이제부터 펼쳐질 경기는 전보다 훨씬 많은 관심과 이목을 끌게 될 거에요. 부담은 없을까요?

'선' 오영교 : 그래도 예선을 겪어 봤으니 조금 낫지 않을까요?


Q. 사실 마이더스 피오의 팀 체계는 프로팀과 별로 다를 바가 없어요. 그럼에도 인지도가 높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 보나요?

서민석 감독 : 성적이죠. 아직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으니 알려질 기회가 적었어요.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스폰을 받은 적도 없죠.

프로팀의 기본은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이제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으니 더 나아지겠죠. 더불어 스카이디지털에서 장비 후원을 받기로 했어요.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이제 장비 걱정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Q. 이번 시즌 마이더스 피오의 목표는 어느 정도로 잡고 있나요?

'선' 오영교 : 8강이요. 조 추첨만 잘 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Q. 본선에서도 마이더스 피오가 건승하기를 바랄게요. 이제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각오 한마디씩만 부탁드릴게요.

'선' 오영교 : 아마추어 팀이지만, 프로를 이길 수 있는 전략이 있다는 것. 이번 시즌에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안나' 김주성 : 조 추첨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선' 오영교 : 사실 SKT T1 K가 같은 조라도 크게 개의치 않아요. 어차피 남은 팀들을 SKT T1 K가 모조리 잡아 줄 테니까요.

'넥서스' 이준우 : 이번 시즌에 8강 꼭 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드에서 솔로킬을 꼭 한번 성공해보고 싶습니다.

'안나' 김주성 : 아마추어 팀의 저력을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제 기량이 아직 모자라 원거리 딜러인 기현이를 억제하고 있는데, 본선 전까지 열심히 연습해 원딜의 봉인을 풀어보겠습니다.

'락티아' 한기현 : 열심히 한다면 8강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제대로 준비해보겠습니다.

'익스펙트' 기대한 : 믿고 쓰고 다시 쓰는 탑 라이너 기대한이 되도록 할게요. 기대한 만큼 보여드리는 선수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