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라' 이승현(IM)과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의 맞대결이 허무하게 끝났다. 그래도 일꾼까지 공격에 투입하는 두 선수의 화끈한 스타일과 쇼맨십이 돋보였다.

이승현은 2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2주차 1경기 프라임과의 2세트 연수에서 이정훈의 11-11 벙커링 전략을 여유롭게 막은 뒤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정훈은 '해병왕'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빌드를 선택했다. 3시 지역에 2개의 병영을 건설하며 강력한 초반 공격을 준비한 것. 병영을 완성한 직후에는 곧바로 1시 지역으로 이동해 이승현의 앞마당을 확인했다.

이승현은 저글링, 일벌레를 다수 동원해 이정훈의 벙커 건설을 저지했다. 그러자 이정훈 역시 건설로봇까지 동원해 초반 공격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저글링, 일벌레에 의해 초반 생산 병력들이 잡혀버린 탓에 건설로봇들을 귀환시킬 수 밖에 없었다.

안전하게 앞마당을 가져간 이승현은 저글링으로 압박을 가했다. 입구 방어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자 마자 저글링을 난입시켜 해병을 제압했다. 결국 이승현은 강력한 저글링, 맹독충 압박으로 이정훈에게 큰 피해를 입히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이승현은 자신의 프로리그 첫 승리를 신고하며 IM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반면 이정훈은 '해병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2주차

1경기 프라임 0 vs 2 IM
1세트 현성민(Z, 5시) 패 vs 승 한지원(Z, 11시) 프로스트
2세트 이정훈(T, 7시) 패 vs 승 이승현(Z, 1시) 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