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버드갱을 꺾고 1승을 추가했다.

앞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버드갱은 지체 없이 불꽃령을 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원소술사를 가져간 버드갱은 파멸의 사도와 슬라크 등 상대하기 껄끄러운 영웅들을 차례로 밴했다. 한편, MVP 피닉스는 원소술사를 상대로 마그누스를 선택, 이어 모래제왕과 가면무사를 꺼내들며 스킬 연계를 살리는 조합을 만들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양 팀은 초반부터 미드 레인을 중심으로 난전을 펼쳤다. 원소술사를 선택한 버드갱의 'MP' 표노아는 마그누스를 상대로 주도권을 놓지 않은 채 레인전을 펼쳤다. 이에 MVP 피닉스는 루빅을 비롯한 서포터들이 미드레인에 집중하며 성장을 도왔다.

서로가 킬을 주고 받은 가운데 힘겨운 초반을 보내야했던 마그누스는 한타마다 킬을 챙길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코어 아이템인 점멸 단검을 확보했다. 이후 점멸 단검에 이은 극성 뒤집기로 단숨에 킬을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자연의 예언자의 백도어가 본격화되고, 한타에서도 상대가 유리해지자 버드갱은 원소술사의 유령보행을 이용해 게릴라 전술을 펼쳤다. 하지만 MVP 피닉스는 쉽게 상대의 덫에 걸리지 않았고, 네크로노미콘의 투명 감지 효과로 운좋게 원소술사를 잡으며 로샨까지 처치하는 행운을 얻었다.

한 번 균형이 무너지자 버드갱으로서는 만회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타를 펼치면 어느새 자연의 예언자가 다른 레인을 푸쉬하며 포탑의 수를 줄였고, 이윽고 병영까지 위협받게 됐다.

그나마 마그누스의 이니시에이팅을 연달아 봉쇄한 버드갱은 상대 다수를 잡아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자연의 예언자의 백도어에 되려 건물만 내주고 말았다.

끝내 차례로 병영을 내주고 만 버드갱은 밀려 오는 상급 크립을 막을 수 없었고, 팽팽한 힘겨루기 끝에 MVP 피닉스가 다시금 연승에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