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MVP 피닉스의 'Heen' 이승곤과 'Carl' 허정우의 인터뷰 전문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4/03/06/news/i3409339891.jpg)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힌' 이승곤 : 이렇게 힘들게 이길 줄 몰랐다. 항상 연습할 때 전략을 짜는데 실전에서는 즉흥적인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연습한 전략을 그대로 쓰지는 않았지만 그 연습으로 인해 오늘 이겼다고 생각한다.
'칼' 허정우 : 힘든 경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략을 짜기보다는 포지션이 바뀐 버드갱의 밴픽에 상성이 좋은 챔피언을 위주로 전술을 짰다.
Q. 2:0으로 쉽게 패배할 수도 있었지만, 2세트에 불꽃령으로 역전을 했다. 당시 팀 분위기는?
'힌' 이승곤 : 초반에 실수도 많이하고 불리하게 시작했다. 그런데 '포렙' 이상돈이 자기 불꽃령은 무적이니 캐리해주겠다고 하더라(웃음). 그렇게 이상돈이 팀 분위기를 살려주었고 이미 증명된 그의 불꽃령이었기에 포기하지 않았다. 한타를 한번 이기는 순간부터 실수만 안하면 이긴다고 생각했다.
Q. 불리한 상황에서 불꽃령이 순수 공격 아이템을 갔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힌' 이승곤 : 불꽃령 자체가 스텟이 그렇게 좋지 않다. 방어 아이템을 간다고해도 약점은 분명하다. 그래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격 아이템을 선택했다. 물론 다른 선택지가 있었어도 '포렙' 이상돈은 워낙 공격적인 스타일이기에 그 아이템 빌드를 선택했을 것이다(웃음).
Q. 3세트에서는 허정우의 마그누스가 캐리했다. 운영으로 승리했는데 준비된 부분인지?
'힌' 이승곤 : 자연의 예언자가 나오는 경기는 당연히 운영면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허정우의 짐꾼이 죽어서 매우 고생했지만 다른 라인에서 잘 성장해서 극복했던 것 같다. 전투력으로 초반을 압박하고 후반에는 운영으로 승리했다.
Q. 어제 스타레더 예선에서 '큐오' 김선엽이 팀에 합류한 모습을 보였는데?
'힌' 이승곤 :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는 선수다. 스타레더에서 예비 멤버로 넣었는데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는지 실험해보고자 출전했다. KDL에서는 규정상 힘들지만 스타레더에서는 앞으로도 충분히 다시 출전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힌' 이승곤 : 1티어에서 모든 팀이랑 한번씩 붙어봤는데, 이긴 2 경기도 모두 위험했고 배운점도 많았다. 시즌이 시작할 때 전승으로 우승하겠다고 했는데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팀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숙소에서 아무리 연습해도 실전에서는 정말 다르다. 이번 대회로 1티어 모든 팀이 다 성정할 것 같다. 아직 제퍼가 무패인데 우리가 그 연승을 꼭 깨고싶다.
'칼' 허정우 : 경기할 때 잘 풀리지 않으면 투덜대는데 이 자리를 빌어 팀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웃음). 이 부분 꼭 고치고 더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