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개인전 3,4위전이 펼쳐졌다. 고건영과 정세현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1,2 세트를 고건영이 가져가면서 3:0 승리가 예상되었다. 뒤 늦게 3세트부터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정세현이었지만, 4세트에 고건영은 단 한번의 기회를 확실히 살리면서 4세트를 가져간다. 결국 최종 스코어 3:1로 고건영이 승리하면서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했다.

이하 고건영의 인터뷰 전문이다.


Q. 3위 차지한 소감은?

고건영 : 첫 대회인데 3위까지 올라와서 정말 기쁘다. 얼떨떨하다. 그냥 너무 좋다.


Q. 프리킥이 매우 인상적이다. 비법이 있는지?

고건영 : 딱히 비법은 없고 각도를 재야한다. 선수들이 프리킥을 막기 위해 선수를 골대 안으로 넣는데, 선수를 바꾸고 빠르게 차면 막을 방법이 없다.


Q. 3세트부터 점유율이 떨어졌다. 공격이 잘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풀어갔는지?

고건영 : 간절함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3세트는 운이 없었다. 패스가 계속 끊기고 선수가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Q. 3위를 차지해서 다음 시즌 시드권을 받았다. 지난 인터뷰에서 고3이라 다음 대회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는데?

고건영 : 고3이다보니 다음 시즌까지 나오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부모님과 상의 후에 결정 하겠다.


Q. 위기의 순간마다 07체흐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겼다. 07체흐에 대해 간단한 평가를 하자면?

고건영 : 원래 골이 들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운이 좋았다. 07체흐 정말 좋은 카드이다.


Q. 상금에 대한 계획은?

고건영 : 따로 계획은 없다. 상금은 부모님께 전부 드릴 계획이다. 상금이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부모님이 컴퓨터도 새로 다 사주셨다(웃음).


Q.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고건영 : 지난 경기에서 원창연 선수에게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만약 최고의 골 상이 있으면 내가 받을 것 같다(웃음).


Q. 아직까지도 떨고 있는데?

고건영 : 게임 할 때는 안 떨리는데 꼭 경기가 끝나면 떨리더라.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고건영 : 매번 승자 예측에서 낮은 평가를 받는다. 16강에서도 C조는 꿀이라고 모두 나의 탈락을 예상하더라. 무시 당하고 싶지 않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