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피닉스가 다시 한 번 5inQ를 잡아내면서 누적상금 1,600만원을 챙겼다. 3월 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시즌1 7회차 경기에서 MVP피닉스는 5inQ를 상대로 준비된 전략을 모두 성공시키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1세트에서는 생존기가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드로우 레인저를 픽해 이를 중심으로 한 운영으로 승리를 거뒀고, 2세트에서는 상대의 불꽃령을 원천봉쇄하면서 완벽한 2승에 성공했다. 다음은 MVP 피닉스의 박태원, 이준영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 MVP 피닉스의 'March' 박태원(좌)과 'Reisen' 이준영(우)의 인터뷰


Q. 오늘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March' 박태원 : 늘 그렇듯이 기분이 좋다. 저번에 이겼을 땐 기분이 안 좋았는데 오늘 훨씬 기분이 좋다. 팀워크에서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Q. 솔라라가 다시 합류했다. 호흡은 잘 맞는지?

'March' 박태원 : 솔직히 연습 내내 싸우면서 게임했는데 오늘은 마음을 다잡고 호흡을 잘 맞춰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 경기에서 솔라라가 죽었을 때 짜증을 내려고 하다가 참는 것을 보고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느꼈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서 형으로서도 기분이 좋았다.


Q. 드로우 레인저를 선택했는데 미리 준비된 전략이었나?

'March' 박태원 : 연습을 했는데 혼자 만든 것은 아니고 클라우드9이 준비한 전략을 우리가 보고 따라했다(웃음).

'Reisen' 이준영 : 데몬이 스크림하는 것을 내가 우연히 초대받아서 보게 됐다. 데몬에게 감사하다.


Q. 2세트에서는 불꽃령을 완벽하게 카운터했다. 미리 대비한 것이었나?

'March' 박태원 : 상대방이 불꽃령을 자주 만나보지 못해서 대체로 미숙했다고 생각한다.

'Reisen' 이준영 : 포렙 형도 불꽃령의 카운터를 잘 알고 있었다.

'March' 박태원 : 핫식스하고도 불꽃령을 쓰는 경기를 열 다섯판, 스무판 정도를 했다. 핫식스가 불꽃령 카운터를 위해 별의별 대응을 다해서 우리도 덩달아 무엇이 불꽃령에 강한지는 잘 알고 있다.


Q. 누적상금 1,600만원을 기록했다. 엔트리가 자주 바뀌었는데 상금 분배 계획은?

'March' 박태원 : 그 경기를 뛰어서 나온 선수를 위주로 분배할 생각이다.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 방식이 합리적일 것이다.


Q. 다음 경기는 제퍼와의 경기다. 자신있나?

'March' 박태원 : 우리는 연습 때 제퍼를 많이 이겼다. 그 전에도 5:5라고 기억하지만 우리가 이긴 경기만 강하게 기억한 것 같다. 그래도 최근 상대전적은 진짜 5:5가 맞다. 그 때는 정돈이 잘 안됬었을 때다.

솔라라가 이제 복귀한 만큼 이길 자신이 있고, 일주일 반이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있다. 형제팀이 있어서 감독님이 무한히 연습을 시키기도 한다.

'Reisen' 이준영 : 팀원들이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웃음).


Q. 다음 경기 제퍼를 잡으면 상금 랭킹이 뒤바뀐다. 내심 랭킹 1위 욕심도 있는지?

'March' 박태원 : 당연히 욕심이 있다. 역시 상금이 좋다(웃음).


Q. 팀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March' 박태원 :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인터뷰에서 밝힐 생각은 없다. 굳이 하나 밝히자면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만 픽밴이 이루어지다보니 팀의 성장을 더디게 하는 것 같다. 버드갱과 경기에서 페비를 서포터로 움직이게 하는 것을 보고 수준차이를 느꼈다.

최근 리플레이를 볼 때도 다른 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해가 안가던 부분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픽밴에서 고집을 많이 부리는데 이런 부분이 약점인 것 같다. 캡틴으로서 이런 점들이 부족하다.

'Reisen' 이준영 : 내 스스로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March' 박태원 : 전략을 베끼게 연습을 보여준 C9의 데몬에게 고맙고, 전략 배껴서 미안하다(웃음). 하지만 방송 경기에 쓸 때까지 우리가 쓰지 않았으니 큰 문제 없지않나?(웃음) 스폰서 핫식스에게도 감사하고 팀워크 발전에도 도움을 주신 감독님에게 고맙다

'Reisen' 이준영 : 머리로 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심지어 우리 엄마도 놀린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