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오랜만에 깔끔한 완승을 거뒀다.

3월 1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2라운드 3주차 3경기에서 CJ 엔투스가 프라임을 3:0으로 꺾어냈다.

1세트는 최근 자주 나오지 않는 테란 대 테란의 경기였다. 이정훈은 이재선의 밴쉬 견제를 막아낸 뒤 특유의 해병과 불곰의 화끈한 공격 플레이로 메카닉 체제인 이재선을 괴롭혔다. 그러나 이정훈의 스타일리쉬한 공격이 오히려 화를 불렀다.

이재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비에 힘을 쏟았고 이정훈의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됐다. 이재선은 이후 화염 기갑병과 공성 전차로 바이오닉 위주의 이정훈을 제압하고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CJ 에이스 김준호는 프라임 이형섭을 상대로 가스 러시를 통해 주도권을 잡았고, 서로 불멸자와 집정관 위주의 비슷한 체제였지만, 조금씩 앞서나가며 이형섭을 압도했다.

위기에 빠진 프라임을 구하기 위해 에이스 장현우가 나섰다. 그의 상대는 CJ 테란 에이스 정우용. 정우용은 장현우를 상대로 밸런스 패치 이후 상향된 땅거미 지뢰를 적극 활용하며 홍길동 같은 모습으로 이리저리 흔들며 장현우를 제압했다.

CJ 엔투스는 3:0 승리로 2승 2패 승점 -1로 6위에 올랐고, 프라임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2라운드 3주차

3경기 프라임 0 : 3 CJ 엔투스

1세트 이정훈(T) 패 : 승 이재선(T) 폴라 나이트
2세트 이형섭(P) 패 : 승 김준호(P) 해비테이션스테이션
3세트 장현우(P) 패 : 승 정우용(T)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