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2라운드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CJ 엔투스는 17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4주차 4경기에서 IM을 3:1로 격파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CJ 엔투스는 3승 2패 득실차 1을 기록하며 3위로 점프, 2라운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 때 5전 전패의 늪에 빠지면서 CJ의 고민거리였던 신동원(CJ)은 1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박용운 감독을 활짝 웃게 만들었다. 최용화(IM)를 만난 신동원은 초중반 견제 플레이에 완벽하게 대응하며 피해를 입지 않았고, 빠르게 군단숙주를 확보한 뒤 타락귀와 히드라리스크로 거신-공허포격기만 격추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용화의 조합을 꾸준히 깨뜨린 신동원은 압도적인 물량으로 승리를 거두며 5전 전패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정우용(CJ)은 박용운 감독을 더 활짝 웃게 만들었다. 2세트 아웃복서에 출전한 정우용은 시작부터 '우주방어'의 의지를 드러내더니 빠르게 1시 섬 확장까지 가져가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다수의 미사일 포탑으로 뮤탈리스크의 견제를 차단한 정우용은 토르, 바이킹, 밤까마귀, 공성전차로 조합한 강력한 한방 병력을 천천히 전진시키며 한지원(IM)을 꺾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위기의 IM을 구한 것은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조성호(IM)였다. 3세트 폴라나이트에 출전한 조성호는 김정우(CJ)를 상대로 짜릿한 엘리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6승에 성공했다. 프로리그 3연승에 성공한 조성호 덕분에 IM은 1:2로 추격하며 역전 가능성을 살렸다.

마무리는 신인 변영봉(CJ)의 몫이었다. 올 시즌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변영봉은 4세트 연수에서 박현우(IM)를 격파하고 3전 전승으로 CJ의 승리를 이끌었다. 예언자 견제에 피해를 입자 마자 강력한 한방 러시를 시도한 변영봉은 불멸자를 상대의 거신 옆에 드롭하는 콘트롤을 통해 승리를 거두고 IEM 월드챔피언십으로 인해 결장한 김준호(CJ)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4주차
4경기 IM 1 vs 3 CJ 엔투스
1set 최용화(P, 11시) 패 vs 승 신동원(Z, 5시) 세종과학기지
2set 한지원(Z, 11시) 패 vs 승 정우용(T, 5시) 아웃복서
3set 조성호(P, 12시) 승 vs 패 김정우(Z, 6시) 폴라나이트
4set 박현우(P, 7시) 패 vs 승 변영봉(P, 1시) 연수

이로써 CJ 엔투스는 3위로 뛰어 오르며 2라운드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중요한 승부에서 패배한 IM은 2승 4패 득실차 -3을 기록하며 7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중간순위
1위 진에어 그린윙스 4승 2패 득실차 6
2위 KT 롤스터 3승 2패 득실차 3
3위 CJ 엔투스 3승 2패 득실차 1
4위 MVP 3승 2패 득실차 1
5위 SK텔레콤 T1 3승 3패 득실차 0
6위 프라임 2승 3패 득실차 -4
7위 IM 2승 4패 득실차 -3
8위 삼성 갤럭시 칸 2승 4패 득실차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