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로열로더 후보 주성욱과 우승자 출신 정윤종이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3월 19일 강남 곰eXP에서 펼쳐진 2014 핫식스 GSL 코드S 8강 1일차 경기에서 KT 롤스터 주성욱과 SKT T1 정윤종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경기는 이번 시즌 로열로더 후보인 주성욱과 IEM 8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차지하고 돌아온 김유진의 대결이었다. 최근 IEM 8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유진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주성욱은 경기 내내 김유진을 상대로 심리전과 빌드, 모든 면에서 압도하며 3: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김유진을 꺾고 가장 먼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진 2경기, 천적 관계인 두 선수의 대결이었다. 바로 정윤종과 김준호. 정윤종은 군단의 심장 이후 펼친 김준호와 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한 경험이 없었다.

그러나 IEM 8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의 영향이었을까? 김준호는 첫 세트를 승리했지만, 2세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로 치고 받는 난전을 펼치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양 선수는 유닛 하나하나에 혼신을 담은 전투 끝에 정윤종이 김준호를 3:2로 꺾고 천적 관계 극복과 4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