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이드에서 주최한 국내 최초 글로벌 격투 게임 대회인 이드 글로벌 토너먼트 2014(이하 IGT 2014)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제주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IGT 2014는 킹오브파이터즈 13, 슈퍼 스트리트파이터 4, 얼티메이트 마블 대 캡콤 3 등 3종목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세계 최상위권 랭커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킹오브파이터즈 13 부문 우승 상금 1만 달러(약 1,070만 원)를 포함해 총 상금 2만 달러 규모로 펼쳐졌다.

IGT 2014는 첫날 일본과 중국의 이벤트 매치에서 방송 송신 상태가 불안정하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이후 카페이드의 트위치TV 채널 시청자 수만 1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외 격투 게이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메인 무대를 장식한 킹오브파이터즈 13에서는 일본의 유명 플레이어인 'Tokido' 타니구치 하지메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전종목에 출전한 Tokido는 슈퍼 스트리트파이터 4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감각을 선보였다. 슈퍼 스트리트파이터 4에서는 전통의 강자인 일본의 'Mago' 켄료우 하야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다수의 선수가 출전한 한국은 아쉽게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킹오브파이터즈 13에서 '동네형' 이광노는 4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슈퍼 스트리트파이터 4 부문에서는 최근 GEM과 계약한 '잠입' 이선우가 Mago에게 패하며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IGT 2014 종목별 결과

킹오브파이터즈 13
1위 - Tokido
2위 - ET
3위 - Koukou

슈퍼스트리트파이터 4
1위 - Mago
2위 - Tokido
3위 - Fuudo

얼티메이트 마블 대 캡콤 3
1위 - Nemo
2위 - Justin Wong
3위 - Frie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