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운영!

프라임 옵티머스가 SKT T1 S를 꺾고 1세트에 승리했다. 초반 도박적인 전략을 성공했고, 후반 운영도 백점만점이었다.



프라임 옵티머스 '제트엔진' 이진용의 루시안은 시작 아이템이 특이했다. 도란의검을 구매하지 않고, 롱 소드와 포션을 세개 구매했다. 루시안의 아이템뿐만이 아니었다. 프라임 옵티머스는 3버프 컨트롤을 시작했다. '한라봉' 김동하의 잭스는 혼자서 레드 버프를 획득한 후 탑 라인으로 이동했다.

이게 왜 특이한 플레이인가? 바로 프라임 옵티머스가 탑 라인에 원거리 딜러&서포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잭스까지 합치면 세 명이었다. 게다가 정글러도 합류해 네 명이 탑 라인을 압박했다. 1차 타워, 2차 타워는 물론이고 억제기 바로 앞까지 진격했다. 빨리도 너무 빨랐다. 4분 30초만에 억제기 앞 타워까지 파괴했다.

그다음은 봇 라인이었다. 프라임 옵티머스의 유연한 운영이었다. 라인 웨이브가 쌓이는 곳은 잭스를 보냈고, 나머지 라인은 압박했다. 상대방이 본진으로 복귀할 때 드래곤도 획득했다. 신예 팀 답지않은 노련함이 빛났다.

SKT T1 S도 더 이상의 격차를 만들지 않긴 했으나, 탑 라인이 위험했다. 프라임 옵티머스는 상대방이 미드 라인을 공격하는 것을 보자마자 탑 라인 억제기를 파괴했다. SKT T1 S는 탑 라인에 슈퍼미니언을 막기 위한 수비조를 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이제 프라임 옵티머스는 봇 라인을 공격했다. 탑 라인에 밀려오는 슈퍼미니언을 '뱅' 배준식의 케이틀린이 막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봇 2차 타워도 차지할 수 있었다.

초반 도박적인 운영, 중반 오브젝트를 획득하는 속도, 후반 큰 운영까지. 프라임 옵티머스는 이번 세트 완벽했다. 결국, 바론까지 마치 내 것인 양 획득했다.

지금까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던 프라임 옵티머스. 롤챔스 스프링 마지막 경기 1세트에서 꿀맛 같은 승리를 맛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