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T해머가 결국 5inQ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티어1 승격에 성공했다. 4월 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시즌1 티어쟁탈전에서 5inQ와 EoT해머는 티어1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역시 티어2 최강으로 불리던 EoT해머는 오늘의 경기를 통해 티어1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되었다. 제퍼와 MVP 피닉스, 버드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EoT해머는 다음 시즌부터 'Rave(레이브)'로 팀명을 변경해 활약을 펼치게 된다. 다음은 EoT해머의 권평, 'Jeyo' 지오 마다약의 인터뷰 전문이다.

▲ 티어1으로 승격된 EoT해머의 '제요' 지오 마다약(좌)과 'pYung' 권평(우)


Q. 1티어에 올라간 소감은?

'Jeyo' 지오 마다약 : 너무 피곤하다.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다.

'pYung' 권평 : 처음 설정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비록 전승은 못했지만 티어1에 입성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Q. 주력선수가 출전 못하는 위기상황속에서 오늘 승리를 예상했나?

'pYung' 권평 : 솔직히 말하면 반반이었다. 연습이라도 많이 했거나 시간이 많았다면 해볼만 했을텐데 그러지도 못했다.

'Jeyo' 지오 마다약 :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50%미만으로 봤다. 그래도 이길 수 있다고는 믿었다.


Q. 일부 팀은 1티어에 올라가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티어1 입성을 목표로 삼은 이유가 있다면?

'pYung' 권평 : 스폰서와도 직결되어 있고, 솔직히 돈만 벌려고 하면 2티어에 있는 것이 편하다. 우리는 이왕 시작한 것 한국 최고의 팀이 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TI4에도 나가고 싶다.

'Jeyo' 지오 마다약 : 티어1에 올라서 제퍼랑 싸워보고 싶다.


Q. 1세트에서 상대 불꽃령에 휘둘렸다. 승기를 내줄수도 있었는데 어떻게 대처했나

'pYung' 권평 : 나가 세이렌이란 영웅이 성장하게 되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 도타2는 타워를 부수는 게임이다보니 건물 철거속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가 세이렌이었고, 잡기도 힘들다. 불꽃령이 크던말던 상관 없었다.

'Jeyo' 지오 마다약 : 우리는 카운터를 칠 수 있는 영웅이 있었기 때문에 부유하게 플레이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별 문제 없었다.


Q. 2세트에서 제요가 항마사를 선택한 이유는? 장기전을 염두에 둔 선택인가?

'pYung' 권평 : 전략이라기보다는 상대가 항마사를 죽일 수 있는 영웅이 없었다. 그러면 항마사가 성장하는데 지장이 없게 된다. 나가 세이렌과 마찬가지로 가장 강력한 캐리가 된다.

'Jeyo' 지오 마다약 : 상대가 죽일 수가 없으니까 선택하게 됐다.


Q. 1티어에서는 훨씬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나?

'pYung' 권평 : 티어2는 단판 승부였지 않나. 그래서 부담감이 훨씬 심했다. 티어1은 최대 세 경기라 한 경기를 실수하더라도 두 경기를 이기면 되니 오히려 더욱 괜찮은 것 같다. 목표는 당연히 전승이다.

'Jeyo' 지오 마다약 : 당연히 1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분명히 탑1이나 탑2에 들 것 같다.


Q. 티어1에 오르면 제퍼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자신 있나?

'pYung' 권평 : 재밌을 것 같고, 자신 있다. 제퍼와 스크림을 자주 했는데 압도적으로 진 적도 없다. 연습 결과만 놓고 보면 제요가 합류한 이후 오히려 우리가 앞선다. MVP피닉스의 상금이 현재 2,100만원인데 티어2를 전승하면 2,400만원을 받게 된다. 티어2가 실리라는 말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돈이 모든 목적이 아니다.


Q.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pYung' 권평 : 다음 시즌부터 우리 팀의 명칭이 'Rave'란 팀명으로 바뀐다. 오늘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의 비자문제는 월요일이나 수요일쯤 해결된다. 지금까지 앞으로만 쉬지 않고 달려왔다. 팀원들과 약속을 한 것도 있고 해서 1주일 정도 필리핀 관광을 다녀올 생각이다. 돌아올 때는 모두 함께 다 같이 돌아올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Jeyo' 지오 마다약 : 다음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pYung' 권평 : 팀을 도와주시는 스폰서와 부모님, 친구들, 여자친구에게 고맙다. 다들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주신다. 팬분들에게는 이기는 경기도 좋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