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코드S 리거였던 김도우를 상대로도 김원형의 전략은 멈추지 않았다. 전진 우주관문 전략으로 김도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김원형은 2세트에서 작정하고 수비하는 김도우의 수비를 돌파하면서 4전 전승으로 생애 첫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김원형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4/04/09/news/i2118729322.jpg)
Q. 생애 첫 코드S에 진출한 소감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두 달동안 연습을 거의 못했기에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올라가서 덤덤하다.
Q. 오늘 컨셉은 올인이었나? 어떻게 준비하게 된 것인지?
아까 밝혔듯이 연습을 거의 못해서 어제 연습한 올인성 빌드를 쓴 것이다.
Q. 신노열의 입구를 봉쇄하는 1세트 플레이도 역시 즉흥적인 것이었나?
그 빌드도 어제 만든 것이다. 9일벌레 정찰을 가게 되면 그 일벌레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본진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근데 그 일꾼이 다시 본진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더 쉽게 풀린 것 같다.
Q. 데뷔한지 3년 가까이 되도록 코드S에 오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상대가 너무 강했다. 그때는 이기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한 번만 이기면 되지 않나. 그래서 더 쉬웠던 것 같다.
Q. 승리를 예감한 순간은?
1경기는 시작부터 '아 이겼다.'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경기는 처음하는 맵이었다. 그런데 앞마당이 본진과 멀더라. 일벌레가 나올려면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광자포 러시를 했는데 신노열의 일벌레가 바로 나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광자포를 세 개까지 지었다.
하지만 이런 유리한 상황에서도 트리플 연결체에 욕심내다가 신노열의 바퀴에 당할뻔했는데 역장이 잘 쳐저서 다행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이번시즌 목표는?
솔직히 생각해봐도 내가 전략을 잘 짠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앞두고 좋은 빌드 생각이 많이 난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습 도와준 서성민에게 고맙고, 서성민 선수가 내일 경기인데 연습시간이 너무 짧다보서 나만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계속 도와줘야한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 또 안민우(페가서스)란 동생이 있다. 이 동생이 광자포 러시의 희생양이 되어줬다. 정말 고맙다(웃음) 팀을 후원해주시는 롯데칠성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우리팀 프로토스 두 명과 수호형이 코드A에 있는데 다 잘되었으면 좋겠다. 프로토스들이 단합이 잘 돼서 시너지 효과가 난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