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원 투 펀치인 조성주-김유진의 활약에 힘입어 3라운드 첫 승을 일궜다. 4월 2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플래닛 프로리그 3라운드 2주차 3경기에서 승리가 간절했던 진에어 그린윙스는 두 에이스 조성주, 김유진을 1-2세트에 모두 배치하는 강공에 나섰다.

1세트부터 조성주는 강공을 뿜어댔다. 이제현은 조성주에게 예언자 견제로 주도권을 잡고자 했지만, 조성주가 깔끔하게 대처하면서 전혀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상대가 다수 불사조를 갖추려 하자 조성주는 이제현의 입구에 행성요새를 건설하면서 입구를 봉쇄해버렸다. 이를 뚫지 못한 이제현이 항복을 선언하면서 진에어가 선취점을 챙겼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김유진이 송병구를 깔끔하게 제압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송병구는 예언자를 선택, 견제로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으나 김유진이 불사조 체제를 선택하면서 빌드가 완전히 말려버렸다. 송병구는 점멸 추적자 체제로 선회하며 공격을 이어나가려 했으나 김유진이 불멸자를 갖추면서 이 마저도 무위로 돌아가고 진에어의 2:0 승리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신노열이 3세트에서 김도욱을 잡아내면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신노열은 바퀴 다수와 여왕을 테란의 입구로 진격시켜 농성을 하는 사이 테란의 후방 지역에 땅굴망을 완성시켰다. 정면 농성에만 신경쓰던 김도욱은 신노열의 땅굴망 의도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고, 신노열의 강공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1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 개럭시 칸에게 더 이상의 희망은 없었다. 이병렬이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맹독충 운영을 통해 김기현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면서 압도적인 힘싸움을 거뒀다. 다수의 가스 멀티를 가지고도 가스를 남김없이 알뜰하게 사용하는 최적화 운영을 통해 김기현에게 낙승을 거둔 이병렬은 팀의 승리를 확정, 진에어가 3라운드 첫 승을 챙겼다.


3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3 vs 1 삼성 갤럭시 칸

1세트 조성주(T, 1시) 승 vs 패 이제현(P, 7시) 프로스트
2세트 김유진(P, 11시) 승 vs 패 송병구(P, 5시) 미로
3세트 김도욱(T, 11시) 패 vs 승 신노열(Z, 6시) 회전목마
4세트 이병렬(Z, 5시) 승 vs 김기현(T, 11시) 아웃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