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수(무소속)와 최연식(무소속)이 은퇴를 선언했다.

두 선수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나란히 은퇴 소식을 알렸다. 정민수는 WCS 유럽 챌린지 리그 진출 실패한 이후 트위터에서 은퇴하느냐는 트윗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정민수는 2010년 GSL 오픈 시즌부터 스타2에 입문한 초창기 게이머로 2010 블리즈컨 스타크래프트2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GSL 코드S 16강권에 장기간 머물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2012년 GSL 시즌1에서 첫 GSL 결승 무대에 오르지만 박수호에게 2:4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내리막길을 걸은 정민수는 아주부 팀에 다시금 둥지를 틀었지만 큰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결국, 소속 팀 없이 활동하던 정민수는 은퇴를 선언하면서 프로게이머 인생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연식은 oGs 시절부터 국내보다는 해외 대회에서 더 큰 두각을 드러냈다. 2011년 IPL3에서 4강, MLG 올란도에서 3위에 입상하면서 호성적을 거뒀다. 이후 2012년에서도 아수스 윈터 9강, MLG 서머 4강, 드림핵 발렌시아 4강에 들면서 해외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후 oGs와 결별한 최연식은 콴틱 게이밍과 컴플렉시티 게이밍을 거치면서 해외 활동에 주력했다. 그러나 원하는 바와 달리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컴플렉시티 게이밍을 떠나게 된 시점인 2014년 1월,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트위터에 남기면서 은퇴를 기정사실화 했다.

은퇴 언급과 별개로 WCS 북미 시즌1에서 프리미어 리그에 입성하는 등 활동을 계속해 온 최연식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시즌2 챌린저 리그로 향하게 됐고, 여기서 중국 저그 'Courage' 장키 쳰에게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코드A에서도 탈락하게 됐고, 끝내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